30대 남성 두 명과 동반 자살한 가수 김현지(30)가 평소 그들과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세 사람은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연예관계자들은 28일 오전 OSEN에 "김현지와 함께 세상을 떠난 30대 남성 두 분은 평소 그녀와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한 전북 익산경찰서 측 한 관계자도 이날 OSEN에 김현지의 자살과 관련, "세 사람이 평소 알고 지낸 관계가 전혀 아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더이상 자세하게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김현지가)우울증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확한 자살 동기는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사망 이유를 추정했다.
Mnet 예능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시즌1 출신 김현지는 지난 27일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30대 남성 2명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익산경찰서 측은 "김씨가 익산의 한 절에서 사용하던 주차장에서 남성 두 명과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렌터카)차량 안에는 소주병과 타다 남은 번개탄, 연탄 등이 있었다"며 "세 사람이 그저께(25일) 오후 8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현지는 지난 25일 광주광역시에서 30대 남성 두 명과 차를 렌트했고, 이날 오후 차량 안에서 번개불을 피워 함께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렌트카 업체 사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GPS 추적 끝에 차량을 발견했다.
한편 김현지는 2009년 '슈스케1'에 출연한 이후 1년 만인 2010년 12월 13일 SoulQuin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name' 'Everything' 'iknow' '엄마' 등 수록곡 5곡이 담긴 앨범을 발매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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