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현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0.28 09: 51

 엠넷 '슈퍼스타K' 시즌1 출신 가수 김현지(30)의 자살 소식에 동료가수도 네티즌도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고인의 죽음이 알려진 것은 지난 27일 오후. 강할 것만 같았던 그가 꽃을 채 피우기도 전에 저버렸다는 비보에 가요계도 네티즌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하루가 지난 28일까지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완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MTV '더쇼4'에서 1위의 감동을 느끼기 전에 "무대 올라오기 전 후배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데 후배들이 끝나지 않는 경쟁을 선택했는데 열심히 나아가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했던 이예준은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실감이 안 나서.. 왜 그랬냐고 소리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어요.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 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며 애도를 표했다.
비보를 접한 Mnet 측도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보이스 코리아2'의 오광석 CP는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던 출연자로 그녀의 열정과 의욕은 방송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 매우 안타깝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녀의 개성 있는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를 기억하고 있던 네티즌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안타깝다", "그 곳에선 아픔 없기를", "잘 되길 바랐는데 안타깝다", "무관심이 그녀를 떠나보냈다"며 애도를 표했다.
유니크했던 그의 감성이 하늘에서 울려퍼지기를 바라는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다'라는 그의 사망에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는 동료들의 마음도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고 김현지는 지난 27일 오전 3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절에 있는 주차장에서 렌트한 승용차 안에서 30대 남성 2명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익산경찰서 측은 OSEN에 "김씨가 익산에 위치한 한 절에서 사용하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두 명과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며 "세 사람이 25일 오후 8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김현지의 자살 사건을 담당한 전북 익산경찰서는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김현지는 2009년 '슈스케1'에 출연한 이후 1년 만인 2010년 12월 13일 SoulQuin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13년에는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하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김현지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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