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1' 출신 가수 김현지의 자살 소식에 가요계 동료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누구보다 컸던 한 가수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엠넷 '보이스 코리아' 오광석 CP는 지난 27일 오후 비보가 전해진 후 OSEN에 "음악에 대한 욕심이 컸던 출연자로 그녀의 열정과 의욕은 방송에 다 담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매우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고(故) 김현지는 지난 2009년 '슈퍼스타K' 시즌1에 참가했던 이후 2013년'보이스 코리아2'를 통해 가창력을 과시한 바 있다.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도 후배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케이블채널 SBS MTV '더쇼4'에서 1위를 한 후, "무대에 올라오기 전 후배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데, 후배들이 끝나지 않는 경쟁을 선택했는데 열심히 나아가길 바란다"라면서, "이 상을 가지고 가서 미안하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 김현지와 '보이스 코리아2'에서 인연을 맺은 이예준도 자신의 SNS에 "실감이 안 나서.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어요.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 김현지를 기억하는 많은 관계자, 동료들이 고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현지는 27일 오전 3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절에 있는 주차장에서 렌트한 승용차 안에서 30대 남성 2명과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전북 익산경찰서 측은 OSEN에 "김씨가 익산에 위치한 한 절에서 사용하던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두 명과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렌터카)차량 안에는 소주병과 타다 남은 번개탄, 연탄 등이 있었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계자는 "세 사람이 그저께(25일) 오후 8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를 비롯한 3명이 차 안에서 숨져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김현지의 자살 사건을 담당한 전북 익산경찰서는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 김현지는 지난 2009년 '슈퍼스타K1'에 출연했고, 이후 2010년 데뷔음반 '에브리씽(Everything)'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seon@osen.co.kr
[사진] 김현지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