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의 여자들’ 김민정과 한채아가 한 가마 안에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민정과 한채아는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각각 어려서부터 가진 신기 때문에 젓갈장수 보부상이 되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개똥이이자 훗날 무녀가 되는 매월 역과 마음속에 불길을 안고 사는 조선 최고 경국지색 조소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회분에서 김민정은 자신의 무병을 없애줄 ‘운명의 남자’ 장혁을 만나 혼인하고자 마음을 먹은 반면, 한채아는 사랑하는 장혁과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지만, 결국 장혁을 떠나보내는 모습으로 세 사람의 엇갈린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무엇보다 28일(오늘) 방송될 11회 분에서 장혁을 둘러싼 ‘운명의 연적(戀敵)’ 김민정과 한채아가 가마를 함께 타고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백중지세’ 꽃미모 두 여자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미묘한 기운 속에 나란히 앉아 있는 것. 김민정은 알 수 없는 기분에 불편한 표정으로 한채아를 흘끔 바라보는 반면, 한채아는 온화하고 우아한 미소로 앞을 보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김민정과 한채아의 ‘가마 동행샷’은 지난 9일 경상북도 영주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실제로 동갑내기인 김민정과 한채아는 처음으로 같이 하게 된 촬영에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던 상태. 두 사람은 가마 안에 함께 올라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소곤소곤 끊임없이 수다를 나누는가 하면, 서로 머리와 옷매무새를 만져주는 등 친밀한 사이임을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은 가마 안에서의 촬영을 끝마친 후 꽃보다 아름다운 ‘기념샷’을 완성,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민정과 한채아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오붓하게 머리를 맞댄 채 장난기 넘치는 ‘천진난만’한 포즈를 취했던 것. 더욱이 기념샷을 위해 머리를 기댔던 한채아의 머리카락이 김민정의 장신구에 걸리면서, 두 사람이 머리를 붙인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민정이 “가마 안에서 싹튼 우정이다”라고 깨알 멘트를 날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과 한채아는 극중 운명과는 달리 동갑내기답게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등 현장에서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장혁을 두고 대접전을 펼치게 될 두 여인의 활약상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jykwon@osen.co.kr
[사진]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