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열여덟 청춘들의 리얼 성장기 KBS 2TV 월화드라마 ‘발칙하게 고고’(극본 윤수정, 정찬미, 연출 이은진, 김정현, 제작 콘텐츠K, (유)발칙하게고고문화산업전문회사)의 안방극장 가슴을 움직이게 만든 대사 퍼레이드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발칙하게 고고’는 부조리한 어른들의 세계와 성적만을 중시하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는 어른들의 메시지들이 시청자들에게도 힐링과 응원이 되어주고 있는 것.
어제(27일) 방송에서는 시험지 도둑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겠다는 학교의 방침에 범인인 수아(채수빈 분)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에 교사 태범(김지석 분)은 “누구나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갔을 때가 있다. 그땐 다시 돌아오면 된다. 손을 내밀면 난 언제든 그 손을 잡고 같이 돌아와 줄테니 꼭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며 든든한 버팀목이 돼줘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선영(김여진 분)은 딸 연두(정은지 분)에게 “니가 한 일들이 가슴이 시켜서 한 것이라면 후회 하지마. 힘껏 싸운 자신한테 잘했다고 해줘”라며 공부에 흥미도 없는 사뭉치이지만 언제나 딸을 응원하는 훈훈한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그 밖에도 치어리딩 강사 정아(이미도 분)는 “치어리딩은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힘내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치어리딩’을 통해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명쾌한 메시지로 안방극장의 사기를 북돋았다고.
여기에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와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어른을 학창시절에서 꼭 찾으라”는 교사 태범의 말은 치열한 경쟁 속 어두운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남다른 파이팅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이처럼 솔직하고도 발칙한 화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시청효과를 안겨주고 있는 ‘발칙하게 고고’는 안방극장에 긍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에도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jykwon@osen.co.kr
[사진]'발칙하게 고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