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정수의 놀이와 강연을 합친 공연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고 있다.
이정수의 ‘놀이 콘서트’는 다르다. 보통 공연이라고 한다면 토크면 토크, 노래면 노래 즉, 하나의 형식을 가지고 길게는 2시간 짧으면 1시간 30분 정도 진행을 한다. ‘놀이콘서트’는 놀이를 통해 재미를 제공하고 프로그램 중반 부에 공연 테마에 맞는 강연자를 섭외하여 강연을 진행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창조해냈다.
이정수는 놀이와 강연 콜라보레이션 전 모든 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관객들과의 어색함을 풀었다. 이어서 사전에 접수한 관객의 사연을 나누는 방식으로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그는 관객들과의 일방향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선호한다. 그래서 관객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서로 친해지고 공연에서 만난 인연을 공연 밖에서 까지 이어지게끔 하는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올해 서울시 다시서기센터의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정수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연을 구체화 하기 시작했다. 웃음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기도 하였으나, 힐링이 필요한 감정노동자들을 위해 특수 직업군만 참여할 수 있는 테마별 공연도 준비하며 그 직업군 만이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정수는 새로운 공연을 시도하게 된 이유에 대해 “관객들이 재미와 함께 공연을 통해 무언가를 꼭 얻어갔으면 좋겠다”며 “테마별로 강연자를 초청해 공감할 수 있는 코드로 풀어 나가고 싶다” 고 밝혔다./pps2014@osen.co.kr
[사진] NXT인터내셔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