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특별기획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의 주요배경인 푸르미마트에서 판매사원으로 열연 중인 이정은, 황정민, 백현주가 신스틸러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1, 2회 방송에서 이정은(김정미 역), 황정민(황정민 역), 백현주(한영실 역)는 현실감 넘치는 생활연기와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존재감으로 이목을 모았다. 실제 마트에 가면 볼 수 있을 법한 이들의 말투와 행동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일등 공신이 되어주고 있다는 평.
뿐만 아니라 세 사람은 밉상 과장 지현우(이수인 역)의 성대모사로 흉(?)을 보는가 하면 쉬는 시간에 주임 현우(주강민 역)가 휴게실 앞을 지나가자 창문으로 고개를 쏙 내미는 귀여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여기에 이정은의 맛깔 나는 성대모사, 클레임을 부르는 황정민의 화장, 백현주의 독특한 화법 등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는 터.
무엇보다 세 배우는 자칫 무겁기만 할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케 한다. 때문에 ‘송곳’의 신스틸러이자 분위기메이커 이정은, 황정민, 백현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재미가 배가될 것이다.
한편 지난 방송 엔딩에선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부조리한 상황에서 뚫고 나오는 정의감으로 괴로워하던 이수인(지현우 분)이 각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회사에 맞서기로 결심한 그가 노동상담소장 구고신(안내상 분)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할 것을 예고해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 9시 40분 방송./kangsj@osen.co.kr
[사진] JTBC ‘송곳’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