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타인의 취향’의 출연자들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 대부분의 반응은 ‘독특하다’였다. 유병재, 유세윤, 잭슨, 장진, 스테파니 리 등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멤버들이 한 프로그램에 모였기 때문에 눈길이 가는 건 사실이다.
예능프로그램의 흥행은 프로그램 포맷 자체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출연자가 누구냐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일단 ‘타인의 취향’은 연예인들의 일상과 일상을 통해 그들의 취향을 확인한다는 포맷은 흥미롭다. 아무래도 최근 몇 년 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타인의 취향’의 장르 선택은 탁월해 보인다.
출연진 구성은 더 흥미롭다. 유병재 작가, 장진 감독, 배우 스테파니 리, 개그맨 유세윤, 아이돌 갓세븐의 잭슨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인 것은 물론 각자 개성도 뚜력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멤버들이기 때문. 과연 이들의 일상이 모여 ‘타인의 취향’을 어떤 색깔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타인의 취향’ 멤버들 중 가장 관심이 가는 멤버는 유병재다. 유병재가 JTBC 예능에 처음 출연하는 것도 화제가 됐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으로 실제 평소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관심을 끌었다.
유병재는 작가, 방송인,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뽐내며 연예계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tvN ‘SNL 코리아’의 작가이자 ‘극한직업’이라는 코너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이후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얼마 전에는 MBC ‘무한도전’ 식스맨 후보였으며, tvN 드라마 ‘초인시대’를 통해 드라마 작가 겸 배우로도 활동영역을 넓혔다. 그야말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유병재가 과연 일상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진 감독도 생각지 못한 멤버다. ‘SNL 코리아’와 JTBC ‘크라임씬2’ 등의 예능에서 재치 있으면서 지적인 모습을 보이며 ‘뇌섹남’이라 불리는 그의 일상, 감독으로서의 삶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스테파니 리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용팔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가 됐다.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스테파니 리는 동양적인 얼굴에 매끈한 바디라인이 매력인 멤버로 여성들에게는 ‘워너비 몸매’다. 여성 시청자들이 그의 일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잭슨도 독특한 캐릭터로 유명하다. 거침없이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남다른 예능감과 꾸며지지 않은 순수함으로 주변을 사로잡는다. 순식간에 상남자와 개구쟁이를 오가는 매력도 있어 일상 모습이 어떤지 궁금케 하는 멤버다.
유세윤은 ‘뼈그맨’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멤버다.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해도 재치 있고 센스 있는 반응을 보이고 모든 것을 개그로 승화시키는 매력이 있는 그가 그간 수많은 예능에 출연했지만 리얼리티는 처음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인의 취향’의 김형중 PD는 OSEN에 “각각 대표 이미지를 떠올리며 섭외했다. 다섯 명의 독특한 개성이 기대된다. 그러나 주변에서 보지 못할 법한 얘기는 배제시켰다. 우리네 얘기 같은 모습을 멤버들이 보여주면서 각자 본인의 개성이 묻어난다. 독특한 조합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이들의 일상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타인의 취향’은 오는 11월 중순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꿀조합이라 불리는 이들 다섯 명이 ‘타인의 취향’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