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속 패셔니스타 이경영의 캐릭터 맞춤 패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얀 의사 가운과 함께 앙증맞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나비넥타이’를 착용해 캐릭터가 지닌 밉상지수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는 것. 특히 이경영의 나비넥타이는 얄미움을 자극하는 ‘밉상템’에 등극했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에서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미래병원장 박건(이경영 분)의 밉상 포인트로 ‘나비넥타이’가 꼽혀 관심을 모은다.
박건은 미래병원의 얼굴인 병원장이라는 지위만큼 패션에서도 남다른 철학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나비넥타이로 격식을 차리는 것. 특히 박건표 나비넥타이 패션은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와 자신의 명예를 중요시 하는 그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 박건은 나비넥타이가 자아내는 젠틀함과는 정반대의 행동으로 밉상지수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뉴스 인터뷰를 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인자한 미소를 보이다가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략을 꾸미는 등 이중적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반전 있는 박건의 나비넥타이 패션은 이경영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철저한 캐릭터 연구와 고민 끝에 나온 결과. 특히 이경영은 정형화된 병원장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차별화된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고 젠틀하면서도 앙증맞은 나비넥타이를 착용해 트레이드마크이자 밉상지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밉상템’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디데이’ 제작진은 “이경영은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밉상 캐릭터 박건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경영이 제안한 나비넥타이 패션은 박건 캐릭터가 지닌 위트가 담겨 미워할 수 없는 매력 악역의 한 수가 됐다”고 말한 후 “더욱 풍성한 이야기로 꽉 채워질 ‘디데이’와 밉상매력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박건이 과연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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