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좀비가 반할만큼 파워풀한 댄스부터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까지 아홉 빛깔 매력을 갖췄다.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른 JYP의 새 얼굴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상큼한 10대 같으면서도 신인 같지 않은 노련함으로 신선을 단단히 사로잡는 모습이다.
케이블채널 엠넷 데뷔 서바이벌 '식스틴'을 통해 선발된 트와이스는 데뷔 전부터 원더걸스와 미쓰에이를 잇는 걸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5년 만에 론칭하는 신인 걸그룹이라는 점과 '식스틴'에서 보여준 탄탄한 실력이 기대를 더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트와이스는 확실히 달랐다. 신인 걸그룹임에도 데뷔부터 노련하게 무대를 이끌어갔다. 신인의 풋풋함과 능숙함이 함께 묻어나는 무대라는 반응이다. 멤버 모두 3년 이상의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기본부터 탄탄하게 닦은 실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멤버 지효는 10년, 정연과 나연은 6년 동안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실력파로 성장했다.
트와이스가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를 둔 또 다른 포인트는 바로 에너지다. 평균 연령 18세인 이들은 무대 위에서 당찬 10대의 폭발적인 에너지, 생기 넘치는 매력을 표현하고 있다.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들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상큼하고 통통 튀는 개성으로 좀 더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아홉 명의 멤버 모두 각자 가진 개성이 뚜렷하고 색이 다르기 때문에 멤버별로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도 더 많다. 트와이스는 이런 각양각색의 매력을 무대 위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팀이다.
무대 연출과 안무도 시선을 끈다. 저절로 '흥'을 돋우게 만들 정도로 끼가 넘치는 멤버들인데,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는 트와이스의 이런 매력과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나 2PM의 무대에서도 JYP 특유의 흥과 끼가 느껴지는데, 막내 트와이스가 이어 받아서 팬들도 함께 즐기고 싶은 무대를 완성했다는 의견이다.
데뷔 전부터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을 실력과 촘촘한 매력으로 증명해나가고 있는 트와이스. 박진영의 깐깐한 눈을 통과하고, 가요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출발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이들이 JYP를 대표하는 새 얼굴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