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황정음과 박서준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됐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12회에서는 마침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혜진(황정음 분)과 성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혜진은 하리를 찾으러 간 공항에서 "이렇게 가 버리는 게 어딨냐. 너 이렇게 가 버리면 나는 어떡하라고"라며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하리는 떠나는 게 아니라 친모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왔던 것. 마침내 모든 것을 알게된 혜진은 하리를 용서했고, 하리 역시 혜진에게 사과하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신혁도 모스트로 돌아왔다. 그는 "그동안 왜 안 나왔냐"고 묻는 혜진에게 "내가 왜 안 나왔을 거라고 생각하냐. 진짜 몰라서 묻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잭슨 때문에 안 나온 거 맞다. 날 길바닥에 버리고 가 버리니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거 같아서 뭘 해도 재미가 없었다"라며 "근데 이제 괜찮아졌다. 다시 재밌게 됐거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성준과 혜진의 로맨스도 진척을 보였다. 혜진은 모스트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힘들어하는 성준의 걱정을 덜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성준 또한 "네가 걱정해주니까 기분 좋다"라며 달달함을 과시했다.
하리 또한 혜진과 성준의 사랑을 응원했다. 그는 혜진에게 구두를 선물하며 "좋은 구두가 좋은 데로 데려다 준다는 말 들어봤냐. 이 구두 신고 좋은 데로 가라. 다른 건 신경쓰지 말고 가고 싶은 데로 가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좀 불편할 거다. 걸을 때마다 신경도 쓰일 거고. 근데 금방 편안해질거다"이라며 "나 신경쓰지 말고 지성준한테 가라고. 네가 계속 이러면 내가 미안해서 네 옆에 있을 수 없다. 내가 억지로 걔 붙잡고 있을 때도 마음은 너한테 가 있던 애다. 널 기다리는 1분 1초가 힘들거다"고 밝혔다.
마침내 혜진은 성준에게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성준은 과도한 피곤으로 출장지에서 이를 모르는 혜진은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다. 결국 신혁의 도움으로 병원에 도착한 혜진은 "제가 기자님한테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미안해했고, 신혁은 동전으로 결정하자며 끝까지 혜진의 미안함을 덜어주려 했다.
결국 성준과 만난 혜진은 눈물과 함께 그를 안아줬고, 성준 역시 혜진의 눈물을 닦아주며 뜨겁게 키스하는 모습으로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다. / jsy901104@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