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예뻤다’, 제자리 찾은 로맨스 ‘모스트스럽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0.29 07: 44

얽히고설켰던 4각 로맨스의 끝은 ‘모스트’스러웠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황정음-박서준은 더할 나위 없이 달콤했고, 물러설 때를 알고 돌아선 고준희와 최시원의 모습은 가슴 찡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본팩토리 제작) 12회에서는 혜진(황정음 분)-성준(박서준 분)-하리(고준희 분)-신혁(최시원 분)이 모두들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모습이 시원스러운 ‘사이다 전개’와 함께 그려졌다.

그동안 성준을 향한 사랑에 방황하던 하리는 원래의 쿨한 모습으로 돌아와 홀로서기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엄마(윤유선 분)를 배웅하러 공항에 왔던 하리는 자신이 떠나버렸다고 오해해 울고 있는 혜진을 발견하고 “내가 너 두고 어딜 가. 평생 껌딱지처럼 붙어서 두고두고 사과할거야”라며 진심을 털어놓는다. 이어 하리는 혜진-성준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하리는 자신의 마음을 신경 쓰느라 성준과 여전히 거리를 두는 혜진에게 구두를 선물하며 “이 신발 신고 좋은 데로 가. 딴 생각 말고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말고 가고 싶은 데로 가”라고 성준의 마음을 받아줄 것을 조언했고, 이에 혜진은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으려 다짐했다.
한편 혜진에게 선택 받지 못한 상처로 모스트 코리아를 떠났던 신혁은 성준의 부탁을 받고 모스트 코리아로 복귀했다. 요기베라의 명언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마음 속에 품고 컴백한 신혁은 여전한 능청과 돌직구 고백으로 그의 마음을 얻어보려 했다. 그렇지만 혜진의 마음은 끝까지 확고했고 신혁은 비로소 물러날 때임을 예감했다. 이에 신혁은 성준이 과로로 쓰러져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한 혜진을 병원으로 데려다 주며, 그를 향한 사랑을 단념하는 동시에 혜진과 성준의 결합에 도움을 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던 혜진은 하리와 신혁의 도움 속에 성준에게 달려갔다. 혜진은 잠들어 있는 성준의 얼굴을 애틋하게 쓰다듬었고, 그 순간 성준은 혜진을 자신의 침대에 눕히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이어 혜진은 “걱정돼서 왔냐”고 묻는 성준을 향해 “안아주러 왔다”면서 품에 안았고, 자신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혜진의 모습에 성준은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오랜 시간을 돌고 돌아 비로소 사랑을 확인한 혜진과 성준의 애틋하고도 설레는 첫 키스는 그야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동시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양파커플’ 혜진-성준의 염장로맨스에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 jmpyo@osen.co.kr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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