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 움직이는 과학 교과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0.29 10: 07

영화 '마션'이 영화 속 과학적 사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대한민국 과학계를 붐업시키고 있다.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다룬 '마션'이 과학과 영화의 환상적 만남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최근 SF 영화들은 과학적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음은 물론, 대중성까지 겸비하며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고 있다. 특히 '그래비티'를 필두로 '인터스텔라'에서 '마션'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영화들이 잇따라 흥행하고 있는 데는 앞선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션'의 경우, 화성이라는 공간과 유인탐사가 가능한 근 미래라는 구체적 배경 설정을 통해 현실감을 부여하고, 이와 동시에 미지의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
이렇게 관객들이 '마션'에 매료당한 큰 이유는 마크 와트니의 실전 과학 지식을 손꼽을 수 있다. 관객들은 로켓 연료의 수소를 태워 물을 만들고, 화성의 흙에 박테리아를 배양해 감자를 키우는 마크 와트니의 모습에서 책으로만 배워왔던 과학적 이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토리에 몰입한 관객들은 단순히 과학적 원리를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마크 와트니의 행동과 결정에 따라 그 이후 상황을 상상하게 되며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마션'은 지난 8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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