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숙이 동료 라미란에게 질투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현숙은 29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O tvN '어쩌다 어른'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녹화 당시 김현숙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9년 동안 출연하다 보니, 배역이 다양하게 들어오지 않고 거의 비슷한 역할이 들어온다"며 "라미란 언니는 '응답하라 1988' 등 다양한 작품이 들어오니까, 그걸 보면 같은 배우로서 질투도 난다"고 밝혔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 라미란의 모습을 통해 자극을 받았다며 그녀를 '멋있는 여자'라고 추켜세우기도.
이날 방송에서는 김현숙과 함께 국보급 테너 하석배 교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설렘과 질투, 열정 등 '어른들의 잃어버린 감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 특히 김상중은 "또래 남자 배우들이 정말 멋진 배역을 멋있게 연기할 때, '나도 저 정도 할 수 있는데'라는 질투가 생긴다. 개인적으로 가장 질투하는 사람은 로다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한다.
이에 하석배 교수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공연을 같이한 적이 있는데, 비엔나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엉뚱하게 옥상으로 올라가더라. 개인 헬리콥터를 보면서 질투와 부러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어른이 될수록 점점 사라져 가는 '설렘'에 대한 질문에 김현숙은 "남편이 가끔 글이나 시를 써보내면 설렌다. 겨울에 눈 쌓인 나뭇가지 사진을 보내며 '목련이 피었다'고 하거나,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을 보고 '바다숲'이라고 말할 때 설렜다"며 잉꼬부부의 애정을 자랑했다.
이 밖에 김상중이 추억하는 고등학교 시절 버스정류장의 여고생, 서경석의 재수생 시절 방황에 얽힌 이야기는 29일 오후 8시 20분 '어쩌다 어른'에서 공개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O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