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영화 '검은사제들'(장재현 감독)에서 사제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칭찬하는 말에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29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검은 사제복을 입은 강동원의 모습이 상업적"이라는 칭찬에 대해 "그렇게까지 생각을 못했다. '군도' 때도 한복으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링이나 의상에 대해 "내가 어릴 때는 영화 의상에 신경을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신경을 아예 안 쓴다. 안 쓰게 된다. 신경 쓰는 것도 그렇다. 다들 전문가들인데, (해주는대로) 입고 가는 거다"라며 "예전에는 옷도 내가 스타일링 할 때도 많았다. 중요한 건 제가 고를 때도 있었고, 샘플이 없으면 사오기도 했고,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은 그런 것도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내 의견만 주장하면 갇힌다는 느낌이 들더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한다. 나는 부담스러워도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면 입을 때도 있다. 다수가 언제나 맞다는 건 아니지만, 다수가 좋다고 하면 가기도 한다"고 의상에 대해 달라진 관점을 밝혔다.
한편 강동원은 '검은사제들'(장재현 감독)에서 김신부(김윤석 분)를 도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서는 최부제 역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11월 5일 개봉 예정이다. /eujenej@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