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최현석 세프에게 요리 도전장을 냈다.
오는 3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도시농부’에서는 윤종신이 점심식사로 돼지고기 청경채 볶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는 셰프 최현석의 도움마저 마다하는 ‘요리부심’으로 멤버들을 멘붕에 빠트려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날 식사 당번으로 나선 윤종신이 남다른 요리신념으로 눈길을 끈다. 윤종신은 청경채가 일주일 사이에 또 훌쩍 자라버리자 이를 처리하기 위해 돼지고기 청경채 볶음에 도전했다. 그는 자신만만한 시작과는 달리 생강을 썰며 손을 떨고 무를 조각처럼 깎아 버리는 등 어설픈 칼솜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의 간을 볼 때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다 정태호가 “현석이형 잠깐 부를까?”라고 묻자 “부르지마. 현석이는 100% 더 넣을 거니까”라며 최현석을 단칼에 거절해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윤종신은 돼지고기 청경채 볶음을 성공시키자 더욱 업그레이드된 요리부심을 보였다. 그는 완성된 음식을 맛보고 정태호와 함께 자화자찬하며 “최현석 따위 필요 없다”라고 외치며 잇몸만개 미소로 뿌듯함을 발산했다.
또한 뒤늦게 등장한 최현석이 윤종신의 레시피에 조언을 하자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요리뚝심을 강하게 어필해 최현석을 당황시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제작진은 “윤종신이 목공, 개그에 이어 이번엔 요리에 흥미를 보이며 ‘요리만학도’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며 “셰프 최현석의 도움도 거절하며 오직 자신감만으로 완성한 윤종신표 점심밥상의 결과와 멤버들의 반응을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도시 남자 다섯 명의 리얼 농사 도전기를 담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오는 30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jykwon@osen.co.kr
[사진] '인간의 조건-도시 농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