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D라인'을 뽐내며 대통령표창을, 가수 아이유와 배우 박신혜, 이종석 등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전지현과 아이유, 박신혜, 이종석 등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먼저 분장스태프 박윤희와 연주자 박영용, 안무가 박윤희, 코미디언 옹알스, 작곡가 조영수, 걸그룹 걸스데이, 가수 박현빈, 그리고 소찬휘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걸스데이는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좋은 활동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소찬휘는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이 준 상인 만큼 여러분을 위해서 무대에서 열심히 노래할 것이다. 선배, 동료, 후배, 제자들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박현빈은 "거의 10년 넘게 '곤드레 만드레'를 노래했더니 드디어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 오달수와 이종석, 박신혜, 가수 김종국과 아이유, 그룹 JYJ, 뮤지컬배우 최정원, 개그맨 김학래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학래는 "분에 넘치는 상을 받게 됐다. 늘 나에게 남편 잘되기만을 기도하는 사랑스러운 아내 임미숙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종석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떨려서 소감을 짧게 하는데 팬들 너무 고맙고 빨리 작품하겠다"라고, 아이유는"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고, 더 좋은 것을 부르고 만들겠다"라고, 박신혜는 "내가 좋아했던 연기가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눈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오달수는 영화 '암살'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지현에 대해 "오랜만에 봤는데 배가 불렀더라"라고 언급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대통령표창은 배우 전지현과 가수 이문세, 모델 김광수, 성우 이선영, 가수 이용, 제작자 이호연과 정태성이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전지현은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큰 상을 벌써 받아도 될지 영광스럽다. 시청자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한류 확산에 도움이 되는 배우가 되겠다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문세는 "요즘 별로 히트곡도 없는데 '칭찬은 말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다. 전 세계 무대를 경마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소감을 말해 웃음을 줬다.
정태성은 "감사하다. 사실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서 20년 전에 10여명으로 영화 팀을 꾸렸다. 지금 7000여 명이 문화산업 일을 하고 있다. 열심히 뛴 것에 대한 격려와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고 받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화훈장은 가수 남일해와 코미디언 故남성남, 디자이너 노라노, 배우 이덕화, 음반 제작자 이성희, 작가 이희우 6명이 수상했다.
고 남성남의 아내가 고인을 대신해 수상, "감사하다. 지금은 고인시다. 60일 전에 세상을 떠나셨다. 이 상을 받아야 할 분은 동료, 후배들 중에서도 많다. 남성남 씨가 이 상을 받을만큼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승에서도 반가워할 거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울먹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이덕화는 "반가워요. 앞에 수상한 수상자들 면면을 보니까 나에게 과분한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 후, "오늘 내가 생각해도 내가 대견하다. 조금 오랜세월 주어진대로 성의껏 열심히 해온 것 뿐인데 인정받게 되는 것 같고,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아주 고맙다. 나는 좀 일찍 올라온 것 같지만, 내 아버님 시절까지 조금 보태면 자격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감사하고 고맙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시상식이다. 문화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문화부장관표창, 한국콘텐츠진흥원장표창 등 5개 부문에서 2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또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인공들을 위한 헌정 공연과 선후배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함꼐 준비한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대한민국을 빛낸 각 분야 대중문화예술의 영웅! (K-HERO)'를 주제로 준비된 축하 공연에서는 걸스데이와 케이팝 댄스 안무팀이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서 유행했던 안무들을 공연했다. 뮤지컬 배우 최정원, 퓨전 음악그룹 미지(MIJI), 에이젝스‧레인보우‧에이프릴이 꾸미는 다채로운 무대가 진행되며, 제이와이제이(JYJ) 김준수의 공연이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 다음은 수상자 명단
▲문화훈장: 이덕화(배우), 이성희(음박제작자), 故남성남(코미디언), 남일해(가수), 노라노(디자이너), 이희우(방송작가)
▲대통령표창: 전지현(배우), 이문세(가수), 이용(가수), 이선영(성우), 김광수(모델), 정태성(영화제작자), 이호연(음반제작자)
▲국무총리표창: 박신혜, 오달수, 이종석, 최정원(배우), 김종국, 아이유, JYJ(가수), 김학래(코미디언)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박현빈, 소찬휘, 걸스데이(가수), 조영수(작곡가), 박영용(연주자), 옹알스(코미디언), 배윤정(안무가), 박윤희(스태프).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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