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유오성·박은혜, 빗속에서 마주한 옛정인..'오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0.29 15: 12

‘장사의 神-객주 2015’의 빗나간 옛 정인 유오성과 박은혜가 빗 속 오열 열연을 예고했다.
유오성과 박은혜는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각각 복수심에 비틀린 채 조선 최고의 상재(商材)자리를 두고 천봉삼(장혁 분)과 경쟁하는 길소개 역과 천봉삼의 친누나이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천소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29일(오늘) 방송될 12회분에서는 술을 마시고 있는 유오성 앞에 하얀 소복을 입은 박은혜가 처연한 표정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박은혜가 소복을 입고 눈시울을 붉힌 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으로 유오성을 응시하고 있는 상황. 반면 유오성은 가슴을 움켜쥐는가 하면, 비를 맞으며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유오성과 박은혜의 빗속 재회 장면은 지난 15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특히 이 장면은 극한의 감정을 표출해야하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살리기 위해 어둠이 자욱하게 내린 자정부터 촬영이 시작됐다. 유오성과 박은혜는 베테랑 연기자답게 오전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촬영에도 지치지 않고 폭풍 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다. 
더욱이 빗속에서 재회를 하는 장면의 특성상 유오성과 박은혜는 계속해서 쏟아지는 물줄기에 몸을 던져야 했던 상태. 밤이 되면서 기온이 확 떨어진 탓에 으슬으슬한 추위가 촬영장을 휘감았지만, 박은혜는 얇은 소복을 입고 물을 맞아야 하는 힘든 상황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유오성 역시 촬영 전에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추워”라고 말을 하다가도, 컷이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온몸을 내던지며 연기에 몰입했다. 금세 슬픈 감정을 한껏 드러내며 흙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것은 물론 고된 촬영에 손과 옷이 흙투성이가 됐지만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신들린 연기를 펼쳐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작사 측은 “유오성과 박은혜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훌륭한 배우들임에도 고된 촬영에 불만을 표하기는커녕 더욱 작품에 열정을 쏟으며 연기에 매진하는 ‘모범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진짜 배우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1회 분에서는 천봉삼(장혁)이 길소개(유오성)에 의해 ‘살변죄인’의 누명을 쓴 쇠살쭈 조성준(김명수)이 포교들에게 뒤를 쫓기는 것을 목격한 후 애타게 조성준의 이름을 불러대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송파마방’ 식구들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2회 분은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jykwon@osen.co.kr 
[사진]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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