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광이 인터뷰에서 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김영광은 소속사를 통해 “일부 내용이 부각이 되면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꿔다놓은 보릿자루’라고 한 표현은 제가 연기를 막 시작하고 나서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너무 무능력하게 느껴졌던 자신을 향한 표현이었고 이를 계기로 연기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인데 의도와 관계없이 논란이 되면서 이런 표현으로 배우 지망생, 단역배우들에게 누를 끼친 점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김영광은 지난 28일 방송된 아리랑TV ‘쇼비즈 코리아’에서 모델에서 배우로 데뷔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단역부터 시작하게 됐는데 하다보니까 너무 억울하더라. 나는 모델로서 잘하고 있는데 ‘내가 왜 드라마에 와서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해야 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더 잘하면 선배님들처럼 좋은 역할,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겠지. 이왕 한 김에 더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방송 후 ‘꿔다놓은 보릿자루’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김영광이 단역배우와 배우지망생들 전체를 비하한 것으로 비쳤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반해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이 단역배우였을 때 힘들었던 상황을 표현했을 뿐인데 논란으로 삼을만한 발언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광은 모델 활동을 하다 2008년 KBS 2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뷔했다. /kangs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