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 게임 등 다채로운 핼러윈 파티였지만 방탄소년단의 핼러윈 파티는 기승전 '팬사랑'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9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핼러윈 파티 WITH 방탄소년단' 생중계를 진행했다. 뱀파이어, 나루토, 다스베이더 등 다양한 분장쇼가 진행됐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건 방탄소년단의 끝없는 팬사랑이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난 의상을 입은 채 한 명씩 무대에 올라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후 완전체로 모인 멤버들은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다정히 인사를 나누며 남다른 핼러윈 파티의 시작을 알렸다.
'쩔어'를 열창하며 팬들을 흥분케 한 멤버들은 파티의 첫 번째 코너로 랜덤 댄스를 진행했다. 총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 가운데, 코너를 진행하던 중 갑작스레 내린 비로 전기가 끊기면서 중계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중단에 팬들은 무엇보다 걱정이 앞섰다.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길 수 있는 V앱에는 "멤버들이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무슨 일이 생긴건지 걱정된다" 등의 반응들이 속속 올라오곤 했다.
이를 알았던지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장이 정리된 후 다시 무대에 올라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갑작스런 중단에 사과의 뜻도 전했다. 랩몬스터는 "비가 많이 와서 누전이 됐다.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아서 죄송하다. 지금 수리가 됐는데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혹시라도 끊기면 녹화 분을 다시 공개할 것"이라며 팬들의 걱정을 온전하게 해소시켜줬다.
그렇게 해프닝이 지나가고, 방탄소년단은 다시금 유쾌발랄, 팬사랑 아이돌로 돌아왔다. 두 번째 코너인 '몸으로 말해요'에서 멤버들은 "파티인데, 우리끼리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팬들과 팀을 이뤄서 해보려고 한다"며 멤버 한 명 당 팬들과 팀을 이뤄 게임을 진행했다.
게임 내내 멤버들은 팬들과 소통하려 했다. 자신의 팀이 있는 곳을 향해 계속해서 손짓하고 호응을 이끌어내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로 팬들을 감동케 했다.
팬들의 질문에도 성심성의껏 대답을 하며 팬들과 함께 하는 진정한 '파티'를 만들어냈다. 끝날 때까지 팬들 사랑을 내보인 방탄소년단의 '기승전 팬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파티였다.
한편 오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에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의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V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