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클릭비 김상혁, 죽지 않은 예능감..'비글대장'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0.30 06: 53

 그룹 클릭비의 멤버 김상혁이 살아있는 예능감으로 팬들에게 야심한 밤 웃음을 선사했다. 원조 ‘비글돌’로 유명한 클릭비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텐션이 높은 김상혁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그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는 것은 기본, 추억에 빠지게 했다.
클릭비는 지난 29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클릭비 콘서트 7-3=7 미리보기'에서 콘서트에 앞서 현재 연습 상황과 간단한 게임, 그리고 맛보기 라이브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V앱 생방송의 분위기를 주도한 건 단연 김상혁이었다. 과거 김상혁은 어눌한 말투와 통통 튀는 말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바. 예능 프로그램에도 주로 출연했던 멤버였다. 시간이 흘렀지만 솔직한 매력은 변함이 없었다. 이날 멤버들은 “집에서 V앱을 보고 있는데 남편이 시끄럽다고 하네요”라는 한 팬의 사연을 소개했고 “남편분도 같이 봐요”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상혁은 “볼 게 있어야 보지”라며 셀프 디스에 가까운 돌직구를 날려 폭소케 했다.

억울한 상황에 닥치면 어눌해지는 말투도 여전했다. 이 같은 반응 덕분에(?) 김상혁은 이날 멤버들에게 ‘몰이’를 당했다. 멤버들의 우정을 테스트하는 게임을 진행할 당시 김상혁의 억울함은 극에 달했다. 이 게임은 제시어를 보고 각자 떠오르는 포즈를 취하는 것. 홀로 다른 동작을 한 멤버는 인디언 밥을 당하게 됐다. 멤버들은 동작의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
이때 멤버들은 비슷한 동작을 해도 김상혁에게만은 평가가 박했다. 답은 정해져 있고 멤버들은 김상혁을 지목하기만 하면 된다는 듯 김상혁은 사실상 이유 없이 인디언 밥을 맞았다. 결국 김상혁은 깨달았다는 듯이 “자꾸 날 몰지 마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멤버들은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한 게임을 진행했을 뿐인데도 활기가 넘쳤다. 평범한 포맷도 특유의 ‘비글비글’한 매력으로 재밌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것. 현재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이들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방송이었다. 훗날 클릭비 멤버들이 다시 예능 나들이에 나설 날을 기대해본다.
한편 클릭비는 지난 22일 새 싱글 ‘리본’을 통해 완전체로 13년 만에 컴백했다. 이들은 콘서트 ‘7-3=7’을 통해 내달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월 19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12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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