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스물셋, 아이유는 정변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0.30 07: 32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을 외치던 소녀 아이유가 스물셋 성인 뮤지션으로 정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이번 앨범 신보 '챗셔'(CHAT-SHIRE)'는 이런 아이유의 연예인과 음악 인생에 탄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오전 7시 기준, '챗셔'의 타이틀곡 '스물 셋'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 1위를 비롯해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벅스, 몽키3에서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엠넷닷컴에서는 키썸의 '러브 토크', 소리바다에서는 신상훈의 '이게 나예요'가 정상에 올랐다.

'챗셔'의 타이틀곡 '스물셋'은 아이유가 직접 쓴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로 지난 23일 발매돼 나흘째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특히 '내가 누구인 것 같냐'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어느 쪽이게?/얼굴만 보면 몰라/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어느 쪽이게?/사실은 나도 몰라/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여우인 척하는 곰인 척하는 여우/아니면 아예 다른 거' 등으로 이어지는 도발적이면서도 중의적인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아이유는 "'스물셋' 이 노래는 스물셋 아닌 이들에게는 공감대 형성하기 힘들겠다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나도 그래' 말하더라. 그래서 기분이 좋다"는 말로 해당곡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일부러 미끄러지는 듯, 고양이 같은 음색과 발성 때문에 가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있지만 그렇기에 가사에 더 집중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아이유 쇼크'라 불릴 정도로 음원차트를 초토화시키며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독보적인 저력을 드러낸 아이유이지만, 방송활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건강상의 이유다.
대신 다음달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주어진 할당량이 있는데 탈탈 털어썼다. 콘서트 때 쓸 힘을 빼고 다 썼다. 바쁘게 지낸 올해다. 여기서 무리하게 방송하면 분명히 나중에 아쉬울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이제는 방송 활동이 없어도 1위를 놓치지 않는 뮤지션이 됐고, 데뷔 첫 공개 연애를 하며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습이다. 아이유에게는 '간'을 보고 있는 시기일지는 모르나 '전성기'는 어쨌든 현재진행형이다. / nyc@osen.co.kr
[사진] 로엔트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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