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측 "남은 3회, 색다른 전개 펼쳐질 것"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0.30 14: 45

남은 3회 동안 어떤 전개가 펼쳐질까.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제작 본팩토리)가 마지막 전개를 앞두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초 집중시키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는 주근깨 뽀글머리 ‘역대급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과 ‘초절정 복권남’으로 정변한 성준, 완벽한 듯 하지만 빈틈 많은 ‘허당 섹시녀’ 하리, 베일에 가려진 ‘넉살끝판 반전남’ 신혁, 네 남녀의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지난 29일 방송된 13회에서는 혜진(황정음 분)과 성준(박서준 분)이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며 절정의 행복을 만끽했지만 모스트 코리아 폐간 위기라는 먹구름이 드리우며,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 것은 혜진과 성준이 24시간이 모자란 듯 밤을 새워 데이트를 하는 달달한 모습이다. 혜진과 성준은 하루 종일 붙어있었던 것도 모자라 집에서도 전화를 붙잡고 놓지 않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던 혜진의 집에 밤늦은 시간 불쑥 손님이 찾아왔다. 그는 바로 전화기를 손에 든 성준.
잘 준비를 하다가 혜진이 보고 싶어 달려 나온 듯 내린 머리가 설렘을 한층 배가시켰다. 무장해제된 모습이었던 것은 혜진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낯인 탓에 홍조며 주근깨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 성준은 혜진의 볼을 꼬집으며 “이 얼굴 완전 오랜만이네? 아이 귀여워”라고 말해 여성 시청자들이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성준이 반했던 것은 못난이 혜진도, 예뻐진 혜진도 아닌 혜진 그 자체였음이 성준의 한 마디에서 고스란히 묻어났기 때문이다.
혜진과 성준은 성준의 차 안에서 붕어빵을 나눠먹고, 추억의 노래를 함께 듣고, 수다를 떨며 날이 새는 줄 모르고 데이트를 즐기다가 차 안에서 그대로 잠이 들었다. 동이 터서야 끝난 두 사람의 밤샘데이트에 시청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고급
레스토랑도 아니고, 으리으리한 이벤트가 없어도 마냥 좋고 행복한 혜진과 성준의 모습에서 어떤 화려한것들로 치장해도 비견될 수 없는 두 사람의 깊은 사랑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좋지만, 쉬운 해피엔딩은 허락치 않는 듯 하다. 이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에는 ‘모스트 코리아’ 폐간이라는 넘어야 할 장애가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성준은 팀원들에게 폐간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을 들켜 신혁(최시원 분)과 혜진을 제외한 모든 팀원들이 팀을 이탈했으며, 그동안 성준을 지지했던 편집장 라라(황석정 분)의 신임까지 잃을 위기에 놓였다. 지금 닥친 행운만큼 앞으로는 불운이 찾아올 거라는 ‘행운 총량의 법칙’이 혜진과 성준의 사랑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제작진 측은 "향후 남은 3회에 색다른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는 이 드라마가 대견하기까지 하다. 더불어 '그녀는 예뻤다'가 올해 미니시리즈 최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nyc@osen.co.kr
[사진] ‘그녀는 예뻤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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