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에서 시작해서 빅뱅으로 마무리됐다는 말이 될 정도로 올해 빅뱅의 활약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대단했다. 연속 4개월 월간 차트 1위는 종전 가요계에 없었던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2015년 가요계의 핵심 키워드가 빅뱅인 배경이고 빅뱅없는 연말 시상식이 의미없는 배경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빅뱅의 150만 월드투어는 미국과 호주, 멕시코까지 순식간에 매진시키며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빅뱅의 2015년이 숨 돌림 틈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이유다. 5월부터 M.A.D.E 프로젝트로 4개월 연속 신곡을 발표하며 음원차트를 휩쓸었고 이후 빡빡한 국내외 투어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따라서 빅뱅의 연말 국내 가요 시상식 참석은 이미 대부분 섭외가 끝난 상황. 내달 7일에 진행되는 제7회 멜론뮤직어워드(MMA)는 이미 두 달 전 출연 협의를 끝낸 바 있다. 빅뱅뿐 아니라 신인상이 유력한 아이콘 등 YG 소속 아티스트 출연을 확정 지었고, 공연 무대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달리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엠넷 MAMA 시상식은 빅뱅 참석 여부에 대해 '투표 후보자들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아직 출연진 자체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말로 사실상 아직까지 아무런 결정을 하지못한 상황을 드러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빅뱅은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3개의 대상 중 최소 2개 수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별다른 이변이 생길 여지도 없고 이같은 빅뱅의 수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할 변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십 년간 꾸준히 MAMA에 출연하며 퀄리티 있는 무대를 선보인 YG 소속 가수들이 출연을 안 할 경우 반쪽 시상식이 문제가 아니라 수준 높은 무대를 볼 수 없는 전 세계 팬들의 실망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티즌들의 반응은 "빅뱅이 안 나오는 연말 시상식은 앙꼬 없는 진빵이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처럼 빅뱅의 연말 시상식 출연을 음악팬들이 더 원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