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앤더시티' 현실 녹인 개그,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공감 코미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0.31 00: 21

현대인들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은 '콩트 앤 더 시티'가 현실을 녹인 개그로 무한 공감을 자아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 '콩트 앤 더 시티'는 혼자 사는 독신이거나 연애 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 사소한 문제로 싸워본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100% 공감형 코미디로 웃음을 안겼다.
첫 번째 코너 도시생태보고서-1인 가구에서 혼자 사는 로망에 빠진 네 남녀가 얼마 지나지 않아 외로움에 허덕이는 모습이 담겼다. 하연수는 집 안을 꾸미기 위해 조립형 가구를 구입했고, 거실 형광등을 갈다가 의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반면 11년차 독거중인 유상무는 목욕 후 나체로 방을 누볐고, 배달원을 맞이할 때도 속옷차림으로 나가는 모습으로 각각 남녀의 공감지수를 높였다.

두 번째 코너 모태솔로전에서는 좋아하는 여자를 생각하며 천 일동안 학알을 접었지만 여자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한 한 남자와 세 달 동안 메신저의 답변을 받지 못한 솔로남의 사연이 담긴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들을 열심히 둘러보던 김지민은 남자친구에게 했던 과거의 잘못을 떠올리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세 번째 코너 삐침 수사대는 사소한 오해 때문에 소원해진 연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커플로 분한 키썸과 김혜성은 카톡에 늦게 답장을 하고, 키스를 피한 것에 삐쳤다. 하지만 키썸은 "홍콩으로 놀러가자"는 남친 김혜성의 말에 화가 풀려 웃음을 안겼다.
네 번째 코너 썸데이즈에서는 도서관 사서 장도연과 학생 김혜성이 썸을 타다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담겼다. 도연은 책을 빌리러온 혜성의 외모에 반했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치장을 하고 나타났다. 혜성도 그런 도연에게 마음을 빼앗겨 두 사람은 커플 1일 차를 맞이했다. 이내 두 사람은 사이가 급격하게 발전, 연인이 겪는 데이트 코스를 그대로 밟아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다. 
'콩트 앤 더 시티'는 연애와 사회 생활 등 누구나 겪었을법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한 코미디였다. 'SNL코리아'를 탄생시킨 1세대 제작진 유성모 PD가 연출을 맡은 만큼, 19금 개그에 능한 그의 연출력과 넉살 좋은 배우들의 차진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귀엽고 순진하게만 보였던 배우 하연수와 김혜성이 19금 연기를 소화하며 웃음을 배가시켰고, 개그맨 장동민 유상무 김지민 장도연이 코미디의 중심축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한편 '콩트 앤 더 시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콩트앤더시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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