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빈지노가 독일 모델 여자친구 스테파니 미초바와의 사랑에 푹 빠진 듯하다. 국내에서 떨어져 있는 것도 아니고 국가가 다르고 생활하는 시간대가 다른 완벽한 장거리 연애 상황인데도 얼굴을 보니 행복감에 젖어있다.
빈지노는 상당한 미모의 독일 모델 스테파니 미초바와 공개연애를 하고 있는 중.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기보다는 지난 5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연애가 알려졌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나누고 일상 사진을 SNS을 통해 공유하기도 한다.
그리고 빈지노가 JTBC ‘마녀사냥’에 출연, 자신의 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마녀사냥’ 특성상 남녀의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여자친구 스테파니 미초바와의 달달한 사랑얘기를 전했다.
빈지노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여자친구와 연애하고 있었고 장거리 연애에 애틋한 마음과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남자였다.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대시할 때는 고단수 작업 스킬을 갖고 있는 남자이기도 했다.
MC 신동엽은 스테파니 미초바와 공개연애 중인 빈지노에게 팬들의 반응을 물었고 빈지노는 “공개 연애가 아닐 때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다. 공개연애를 하면 오히려 더 좋아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어차피 악플을 달아봤자 여자친구가 읽지도 않을 것 같으니까 그런 거 아니냐”고 되묻자 빈지노는 “내가 통역해줘야 한다. 악플 남기고 싶으면 영어로 적어 달라. 일일이 통역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의 반응보다 정말 자신의 연애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남자친구에게 ‘야동’을 보라고 한 여자에 대한 시청자 사연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 MC 신동엽이 여자친구와의 사랑에 대해 물었고 빈지노가 “갑자기 슬퍼가지고 잠깐만요”라며 장거리 연애에 대한 고충을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었다.
빈지노는 마음 다잡더니 “순발력 있게 잘 해결하는 편이다”라며 “우리는 매일 연락한다. (연락이) 끊임이 없다. 그래서 떨어져 있는 느낌이 안든다. 내가 얼추 아침에 자서 깨어있는 시간이 비슷하다. 여자친구가 서울에 사는 것보다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장거리 연애라 더 애틋한 두 사람이었다.
빈지노와 스테파니의 애칭에 담긴 사연도 달달했다. 빈지노는 “여자친구 애칭은 치즈다. 치즈를 너무 좋아해서 마트 갈 때마다 치즈를 잔뜩 산다. 너무 좋아하는 게 인상적이어서 치즈라고 부른다”며 “나는 곰이다. 초반에 만날 때 별명 공유를 했다. 나는 친구들이 원숭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경악했다. 여자친구가 외국인이다 보니 나를 원숭이라고 부르는 걸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해석했다. 그래서 곰이라는 별명을 새롭게 지어줬다”고 설명했다. 왠지 두 사람에게 어울리지 않는 별명 같지만 서로를 생각하며 지은 애칭이라 더욱 달달하다.
이뿐 아니라 빈지노는 여성에게 대시할 때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꽤 고단수였다. 빈지노는 “먼저 대시하고 싶은데 잘 못하는 성격이 있다. 최대한 말없이 꼬신다. 먼저 다가오게끔 한다”며 “일단 시간과 신경전이 필요하다. 시간으로 승부하려면 일단 늦게까지 같이 있어야 한다. 상대가 끝까지 함께 한다면 나한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질 게임은 안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여자친구에게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만났을 때는 SNS을 통해 데이트를 하고 있는 걸 자랑하고,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는 고단수 로맨틱 래퍼였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녀사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