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솔로 태연의 10관왕이 위대한 이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31 09: 18

태연의 솔로 활동은 끝났지만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약 3주간 받은 1위 트로피만 10개. 솔로 '탱구'는 실로 위대했다.
태연은 30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솔로곡 '아이'로 1위를 차지했다. '또다시 사랑'의 임창정을 누르고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했다.
이로써 태연은 지난 7일 솔로 앨범 '아이' 발표 이후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0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콘서트 때문에 활동을 마무리했는데도 1위 접수는 시동이 꺼질 줄 모르고 있다.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 여가수 태연으로 거둔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2007년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넘버원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솔로로는 지난 7일, 8년 만에 첫 도전한 그다.
"혼자 활동하는 게 조금 힘들다. 적응이 안 된다"고 한숨을 내쉬던 태연이지만 이는 엄살이었다. 누구보다 씩씩하게 솔로곡 '아이' 무대를 꾸몄고 14일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3주간 무려 10관왕을 차지했다.
태연은 제목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에 빼곡히 담아 첫 솔로 앨범을 꾸렸다. 첫 솔로 활동, 게다가 자신이 직접 쓴 노랫말을 무대에서 불러 의미를 더했다. 보물 같은 노래로 값진 1위를 휩쓴 태연이다.    
콘서트도 홀로 이끌고 있는데 30일 공연 오프닝에선 '아이'를 부르며 왈칵 눈물을 흘렸다. 한 번 쏟아진 눈물은 쉬이 멈추지 않았다. 왜 울었는지 속내를 밝히진 않았지만 아마도 팬들의 사랑이 감격스러웠으리라.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 각종 OST, 듀엣 파트너, 여기에 솔로 활동까지. 음악 한 길만 걷는 태연이 기특하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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