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의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드디어 완전체가 됐다. 시작은 세 사람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나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역시 이들이 가족이긴 가족이다. 엄마, 아빠 차승원과 유해진이 오랜만에 본 아들 손호준을 격하게 예뻐하고 손호준은 그런 두 사람의 뒤를 졸졸 따르니, 쓰리샷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이 훈훈하기만 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 편2’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본격적으로 만재도 생활을 시작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손호준은 드라마 촬영과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등의 스케줄로 첫 촬영에는 함께 하지 못했던 상황.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후 만재도에는 활기가 넘쳤다.
만재도 가족의 환상케미는 지난주 방송말미 예고됐다. 손호준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나자마자 달려와 만재도 엄마, 아빠를 만났다. 감정을 크게 표현하지 않는 손호준은 두 사람을 보고 쑥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여느 가족이 그렇듯 오랜만에 내 자식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그리고 차승원과 유해진이 꼭 그랬다. 피곤해 하는 손호준에게 잠을 자라고 하면서도 끝없이 말을 걸고 장난치고 스킨십을 하는 등 쉽게 잠을 재우지 않고 놀렸다. 집에 와서 피곤해 누워있는 아들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고 대화하려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연상돼 웃음을 자아냈다.
만재도에 도착한 후 세 사람의 차진 호흡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지난 겨울 만재도에서 함께 추위를 이겨내며 생활했던지라 이들이 나누는 정과 호흡은 남달랐다. 유해진이 물고기를 잡아오고 차승원이 요리하고 손호준이 보조하는 등 세 개의 톱니바퀴가 딱 맞게 돌아갔다. 이들의 모습을 보니 앞으로의 ‘핵꿀잼’을 기대케 했다.
손호준은 차승원이 음식을 준비할 때나 유해진이 아궁이에 불을 붙일 때 그림자처럼 졸졸 쫓아다니며 시키지 않아도 눈치껏 보조 역할을 해냈다. 특히 차승원이 가져온 참치캔을 제작진 몰래 냄비에 넣을 때도 들키지 않게 몰래 참치를 냄비에 넣는데 성공하고 제작진에게는 아무것도 모른 듯이 연기를 해낸 모습은 기가 막혔다. 차승원까지 모른 척 참치캔을 ‘정성’이라고 표현하고 세 사람이 김치찌개 주변에 앉아 ‘깊은 맛’이라고 연기를 하는 등 세 사람의 호흡이 이렇게 차질 수가 없었다.
또한 유해진은 손호준이 오랜만에 왔다며 우럭을 잡아 와서 “호준이 왔는데 회라도 먹어야지”라며 만재도 아들 손호준에게 맛있는 걸 먹이려고 하고 차승원은 말하지 않아도 손호준이 척척 해내는 걸 보고는 뿌듯해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누가 봐도 가족 같았다.
‘삼시세끼’ 방송이 시작된 지 3주 만에 모인 만재도 가족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만재도 가족이 완전체가 됐으니 시청자들이 앞으로 금요일을 더욱 기다릴 듯하다./kangsj@osen.co.kr
[사진] tvN ‘삼시세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