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시도로 호평 받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30일(한국시간 3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5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TV예능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인터넷 방송과 TV의 결합’이라는 파격적인 도전을 한 프로그램이다. 선별된 6명의 스타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고, 시청자들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인터넷 방송에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방송이다. 또한 지상파 방송에서는 인터넷 방송으로 볼 수 없었던 전 제작 과정을 담아 스타들의 인터넷 방송 제작기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뗀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박진경 PD는 “처음에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만 해도 인터넷 방송이란 것이 기존 TV 시청자들에게는 익숙한 주제가 아니기에 걱정이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두들 기본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있고, 오히려 익숙하지 않고 새로운 주제를 던졌을 때 더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데 힘을 더 쏟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평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상은 1964년에 방송의 교육·문화 향상과 회원사간의 영상문화 교류 및 우수 라디오·TV 프로그램 장려를 위해 창설됐다. 프로그램 심사는 회원사 내 선정된 5명의 심사위원이 기술적인 면(카메라, 사운드, 화질)과 창의성에 큰 배점을 두고 심사하되, 프로그램의 내용과 제작기술 수준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심사한다./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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