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WS]4타점 맹활약 라이트, 콜린스 감독 믿음에 보답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8월 하순 뉴욕 메츠 데이비드 라이트는 오랜 동안의 부상(햄스트링, 척추 협착증)에서 복귀하면서 테리 콜린스 감독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라이트는 “(부상에서 돌아오더라도)감독님이 원하는 어떤 것이든 하시면 된다.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이트의 말은 미쳐 끝나지 못했다. 중간에 콜린스 감독이 “돌아오면 바로 경기에 출전하면 된다. 벤치에 앉는다는 말은 하지 마라”라고 답했기 때문이었다. (CBS SPORTS 존 헤이먼 칼럼)

복귀한 라이트는 8월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부터 선발 출장했고 정규시즌을 마칠 때까지 3루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콜린스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클럽하우스에서 라이트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해주는 역할을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메츠에서 이들의 역할이야 말로 포스트시즌 같은 단기전에서 더 없이 중요하다는 논리였다.

팀이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연패를 당하고 1승이 절박했던 3차전에도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라이트는 이번에는 필드에서도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과시했다.

0-1로 뒤지던 1회 캔자스시티 선발 요르다노  벤추라로부터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려 초반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올 포스트시즌 자신의 1호 홈런이기도 했다. 팀이  6-3으로 앞서던 6회 1사 만루에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혼자서 4타점 1득점을 올리며 역시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한 1번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4타점은 자신의 포스트시즌 출전 22경기 만에 처음 만든 기록이다. 월드시리즈 들어 1,2차전에서는 11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아쉬움도 역시 말끔하게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라이트는 2회 무사 1,2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좌전 적시타 때 3루까지 달리던 캔자스시티 1루주자 알렉스 고든을 태그 아웃시키기도 했다.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볼을 받아 슬라이딩하는 고든의 헬밋을 태그했다. 3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라이트는 자신 있는 손짓으로 벤치에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라는 사인을 보냈다. (팀에서도 따로 비디오를 보고 판독을 요구했지만) 판정은 번복 됐고 메츠는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라이트가 공수에서 콜린스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3차전이었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