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류혜영+이혜리, 이젠 자매다..차별화된 시리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0.31 13: 50

이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자매'가 등장한다. 이 자매 이야기는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의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30일 '응답하라 1988'의 0화가 방송됐다. 당대 최고 인기가수 이문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응팔'은 시청 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그 시절의 영웅과 사건 사고를 중심으로 소개한 뒤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누가 어떻게 캐스팅된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드라마는 1988년도 서울 쌍문동 한 골목에 사는 다섯 가족들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을 표방한다.
그 중에서도 본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남다른 연기력과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 류혜영과 이혜리의 활약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혜영은 성동일, 이일화 부부의 맏딸이자 서울대생 엘리트 ‘성보라’로 변신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난폭하게 변신하는 버라이어티한 감정기복 연기와, 여동생인 혜리(성덕선 분)와 치열한 육탄전을 벌이며 ‘앙숙 케미’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류혜영은 지난 응답하라 시리즈들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자매간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양하게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할 예정이다. 이에 극 중 중점적으로 보여지는 ‘가족애(愛)’ 중 자매의 우애를 선보일 류혜영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전 시즌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기대할 만 하다.
류혜영은 독립영화 '숲' 등에 출연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았고 2013년 영화 '잉투기'를 통해 주목할 만한 배우로 올라섰다. 이후 영화 '나의 독재자'.  드라마 '스파이'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제는 '응답하라 1988'로 안방극장 주연을 꿰차며 새로운 20대 여배우의 등장을 예고한다.
걸스데이 혜리에서 신인배우 이혜리로 도전장을 내민 혜리의 키워드는 변화다.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며 문을 두드려온 노력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폭발시킨다.
혜리는 극 중 성동일의 딸 덕선을 연기하는데, 덕선은 공부보다 외모에 더 관심이 많은 쌍문고 2학년 여고생이다. 특별히 공부를 못하는 대가리란 뜻을 지닌 특공대라는 별명을 지녔다. 예쁘게 보이려하지 않고 표정 하나까지도 몰입하게 만드는 혜리의 연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철저하게 망가질지 쉽게 예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혜리는 지난 2012년 드라마 '맛있는 인생'을 시작으로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에 출연하며 연기자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이번 드라마의 성패 여부가 배우로서의 앞날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응팔'이라는 믿을 만한 작품에 더해 혜리의 사랑스러운 애교와 귀여운 외모, 배우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기에 전망은 밝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11월 6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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