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인 오늘은 핼러윈데이다. 어떤 분장을 해도 눈치 볼 일 없는 유일한 날이다. 오히려 코스튬을 제대로 하면 할수록 박수받는 날이기도 하다. 최근 스타들은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팬서비스처럼 핼러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1일 오후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KBS Cool FM '창민의 가요광장'에서는 DJ 창민이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 코스튬으로 등장했다. 양옆으로 찢어진 입까지 정교하게 분장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팬들은 "무서워요"라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하는 반응.
아버지가 된 스타라면 아이와 함께 즐거운 파티를 기획할 만하다. 가수 타블로는 하루를 위해 좀비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핼러윈이라서......"라는 설명과 함께 하루와 함께 한 영상 한 개를 게재했다. 눈 밑에 다크서클처럼 거멓게 칠한 아이섀도가 포인트. 하루는 즐거운 듯 웃음을 터트려 보는 이들도 흐뭇하게 만들었다.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인 축구선수 이동국은 자신의 아들 대박이를 개구리로 변신시켰다. 생애 첫 핼러윈 데이를 맞은 대박이는 앙증맞은 자태를 뽐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한 핼러윈 파티를 성대하게 열었다. 지난 30일 열린 이 파티에는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연예인들은 물론 체조선수 손연재도 함께했다. 더욱 스케일을 키운 모양새다. 이날 단연 화제가 된 것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이다. 평소 발랄한 성격의 수영은 이날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캐릭터 '슬픔이'로 변신해 누구보다도 가장 우울한 핼러윈데이를 즐기게 됐다. 또 핼러윈데이만 보고 사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인 그룹 샤이니 멤버들은 작년보다 더 정교해진 분장으로 싱크로율을 높여 많은 연예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공개홀은 영화를 찢고 나온 아이돌들로 후끈 달아올랐다. 출근길에 핼러윈 파티가 펼쳐진 것. 걸그룹 트와이스는 멤버 전원이 영화 '해리포터' 속 헤르미온느로 변신했다. 오마이걸은 마녀로 변신했는데, 과감한 복장보다는 테니스스커트를 착용해 소녀다운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웃음을 준 걸그룹은 단연 멜로디데이. 이들은 케첩, 감자튀김, 완두콩, 당근 등으로 변신했다.
이날 보이그룹도 파티 분위기에 동참했다. 엔플라잉은 깜찍한 영화 캐릭터인 미니언즈로 변신했고, 몬스타엑스는 뱀파이어로 변신해 출근길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팬 사인회에 독특한 복장으로 등장한 그룹도 있다. 바로 13명이라는 멤버수를 자랑하는 세븐틴. 이들은 멤버가 많은 장점을 살려 영화 '트와이라잇'의 에드워드 컬렌, 할리킹, 어린왕자, 드라큘라, 신부, 후크선장 등 다양한 코스튬을 선보였다. 지난 29일 방탄소년단은 아예 네이버 V앱과 함께 '핼러윈 파티 WITH 방탄소년단' 파티를 기획했다. 이들은 미키마우스부터 코난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변장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창민, 이동국, 타블로 인스타그램(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첫 번째 사진), 유리, 루나, 키, 헨리 인스타그램(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두 번째 사진), 트와이스, 세븐틴, 방탄소년단 공식 SNS(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 세 번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