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가 1부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故배호 편으로 꾸며졌다.
마마무는 ‘두메산골’을 선곡했다. 마마무는 “가을과 맞는 발라드 편곡을 했다. 알맹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마마무는 본인들의 처연한 감성을 꺼내놓으며 무대를 알차게 꾸몄다. 감미로운 보컬과 랩이 조화된 이들의 무대는 실력파 그룹 마마무의 저력을 또 한 번 확인하게 했다. 마마무의 그루브는 대기실 가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404표로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순서로 나선 손준호는 ‘영시의 이별’을 선곡했다. 손준호는 “나와 어울릴 수 있게 편곡해봤다”고 전했다. 홀로 무대에 선 손준호는 감미로운 중저음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손준호는 사랑하는 연인의 애틋함을 담은 노래에 집중하며 가사를 충실하게 전달해 감동을 선사했다. 손준호는 솔로 무대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손준호는 346표로 1승을 차지했다.
‘불후’에 첫 출연한 견우는 ‘오늘은 고백한다’를 선곡했다. 그는 “대중 앞에서 노래하는 게 항상 꿈꾸던 일이다. 설레고 벅찬다”면서 관객 앞에서 “이런 큰 무대는 처음”이라는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견우는 ‘오늘은 고백한다’를 밝은 분위기로 편곡해 달콤한 설렘을 선사했다. 또 견우는 노래의 분위기를 전환해 다양한 매력을 모두 보여줘 큰 호응을 끌어냈다.
이세준은 ‘마지막 잎새’를 선곡했다. 그는 “천국에서 막내아들을 지켜보고 계실 어머니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준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르는 간절한 이 노래를 통해 큰 감동을 전했다. 이세준의 미성과 함춘호의 기타 선율이 가을밤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368표로 1승을 차지했다.
테이는 ‘누가 울어’를 선곡했다. 테이는 “멋진 멜로디가 있다. 두 번째 ‘불후’ 출연이다. 준비 열심히 했으니 잘 들어달라”고 전했다. 테이는 무대에 서 묵직한 감성을 담은 목소리로 관객을 한순간에 몰입하게 했다. 이어 테이는 애절함을 담은 노랫말을 살려 본인의 스타일로 세련된 무대를 꾸몄다. 하지만 이세준의 368표를 넘지는 못했다.
90년대 대표 발라더, 토이 객원보컬 김형중은 ‘불후’에 첫 출연했다. 그는 아버지가 배호의 팬이라면서 아버지가 골라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선곡했다. 김형중은 특유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무대를 꽉 채웠다. 김형중은 초반의 진지했던 분위기를 전환해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jykwon@osen.co.kr
[사진]‘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