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소림사’ 여자팀인 남소림사 멤버들이 첫 훈련에서 체력의 한계를 경험했지만 모두 포기하지 않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이하 '주먹쥐고 소림사')에서 멤버들은 남소림사에서의 두 번째 날을 맞아 기초체력훈련을 받았다.
이날 쩐미아오 사부는 몸을 풀기 위해 달리기를 제안했고 멤버들은 쉴 틈 없이 달렸다. 이날 날씨는 32도에 습도 70% 이상으로 가만히 있어도 숨쉬기 힘든 정도였다. 훈련은 계속됐다. 다리를 난간에 올려놓고 오직 팔 힘으로 버텨내야 했던 것. 설상가상 푸시업까지 해야 했는데 실제로 가능한 멤버는 김병만 뿐이었다. 모두 난간에서 다리를 내려놨지만 에이스 구하라도 버텼다. 사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푸시업 50개를 주문했다.
가장 먼저 50개를 성공한 건 김병만이었다. 이에 자극받은 구하라는 악으로 푸시업 50개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구하라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한 번도 푸시업을 해본 적이 없지만 안 하면 버텨야 했기 때문에 했다. 그때가 체력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기와 독기로 뭉친 멤버들은 한 명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50개에 성공한 사람은 김병만과 구하라가 유일했다. 사부는 “체력이 좋지 않다”며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쉴 틈 없이 훈련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토끼뜀을 뛰듯 앞으로 나아가야 했던 것. 에이스 구하라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동작으로 전진했다. 이때 임수향은 미끄러운 바닥 탓에 뒤로 넘어졌다. 임수향은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인데 꼬리뼈가 아프니까 걱정이 좀 된다”고 말했다.
훈련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꼬리뼈를 다친 수향도 포기하지 않고 임했다. 뒷사람이 다리를 들어주고 팔로만 기어가는 동작과 오직 주먹만으로 체중을 버티는 동작까지 기초체력훈련이라고는 할 수 없을 고난이도의 동작이 이어졌다. 구하라는 “기초체력훈련이 가장 지옥 같았다”, 최정윤은 “지옥을 맛봤다”, 유이는 “하나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오정연은 “진짜 힘들어서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다”, 하재숙은 “그때 조금 화났다. 푸시업은 그냥하기도 힘든데 주먹까지 쥐라고 하니까”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지옥의 기초체력훈련을 마친 멤버들은 소림사에서 첫 식사를 했다. 쌀죽, 채소볶음, 땅콩, 빵 등의 채식 위주의 메뉴였다. 육중완, 하재숙, 페이, 최정윤, 유이는 입맛에 맞는지 먹방을 선보였고, 구하라와 오정연은 향신료 냄새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겨워했다. “식사도 쉽지 않다. 그래서 더 감사히 먹어야겠다”는 최정윤의 말처럼 멤버들에게는 매순간이 모두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편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뜻을 가진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에 입성, 그 속에 녹아들어 진정한 소림제자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주먹쥐고 소림사'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