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이규한에게 지진희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21회에서 백석(이규한 분)에게 진언(지진희 분)을 향한 마음을 밝히는 해강(김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강은 백석에게 "우리 얘기 좀 하자. 우리 이러고 있는 게 사흘 째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에 백석이 말해보라고 하자 해강은 "내가 찾아갔다. 그 사람 사무실로. 내 마음 고백도 했다. 내가 그렇게 되버렸다"고 말했다.
이에 백석은 "너 바보냐. 너한테 그런 거 아니다"고 설득했지만, 해강은 "나도 안다. 그 사람 나한테 관심도 없고, 나는 쳐다도 안 본다는 거, 내 마음 같은 건 신경도 안 쓴다는 거 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피하려고 했는데 피해지지가 않았다"라며 "자기 아내한테로 가버린 그 사람을 왜 못 놓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결국 눈물을 흘린 백석은 "내가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 네가 해달라는 대로 해줄게. 놔달라고 하면 놔주고 기다려달라고 하면 나는 다시 널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며 "나랑 보낸 시간이 네 발목을 잡는 존재가 되는 건 내가 너무 아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