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의 악행을 박상원-도지원이 눈치 챘다.
31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오혜상(박세영 분)은 자신이 빼돌린 금사월(백진희 분)의 USB를 다시 버리려고 애썼다. 쓰레기봉투에 몰래 버리려고 했지만 순간 엄마 한지혜(도지원 분)가 나타났다.
오혜상은 "엄마 그거 고장난 거라서 버리려고 한 거다"고 변명했지만 한지혜는 USB 속 내용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네가 USB 바꿔치기해서 쓰레기통에 버린 사람이지?"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내가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일부러 찾아놨다. 너라면 다시 찾을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오혜상은 "처음부터 저를 의심한 거냐. 엄마가 편애하니까. 질투가 났다. 난 항상 사월이 다음이니까"라며 울었다.
이를 뒤에서 오민호(박상원 분)가 다 지켜 봤다. 그는 "어떻게 집을 만드는 사람이 이렇게 사악한 마음을 가질 수 있냐. 내 딸이 어떻게 그러냐"며 "사월이와 회사 사람들에게 사과하라. 그전까지는 네 얼굴 보고 싶지 않다"고 싸늘하게 말했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른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을 표방한다.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왔다 장보리'의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뭉쳤으며 배우 전인화, 백진희,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박원숙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