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월' 전인화가 달라졌다…이중생활로 '쫄깃한 복수'[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0.31 23: 08

전인화가 달라졌다.
31일 방송된 MBC 주말극 '내딸 금사월'에서 신득예(전인화 분)는 친딸인 금사월(백진희 분)에게 보금건설을 물려 주기 위해 본격적으로 복수에 나섰다. 남편 강만후(손창민 분)를 조금씩 위협해갔다.
시어머니 소국자(박원숙 분)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네 딸 어디에 숨겼냐. 며느리가 지은 죄 중에 제일 나쁜 건 남의 씨를 품은 거다"고 몰아세우는 소국자에게 "제대로 따져 볼까요? 아버지 회사를 강만후가 어떻게 빼돌린 건지 엄마가 왜 불타 죽은 건지 알아 보자"며 물러서지 않았다.

"어머니가 계속 억지 부리면 나도 마냥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는 신득예를 보며 소국자는 뒷목을 잡았다. 순종적이던 며느리의 반항에 크게 충격받았다. 강만후 역시 날카로워진 신득예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신득예는 헤더 신으로 이중생활을 이어갔다. 금사월을 비서로 두며 그를 강하게 교육시켰다. 친모로서 모진 순간도 있었지만 일부러 더 세게 굴었다. "네가 보금건설을 물려받은 다음에 엄마 노릇하겠다"고 속으로 곱씹을 뿐이었다.
신득예는 주세훈(도상우 분)과 짜고 강만후의 과거 악행을 하나씩 캐냈다. "우리 아버지 집을 사놓고서 나한테 생색낸 거냐. 우리 이혼하자. 날 미행하는 것도 숨막힌다. 차라리 다 끝내자"며 강만후에게 이혼을 선언할 정도.
독해진 신득예는 헤더 신으로 강만후 앞에 섰다. 금사월이 고른 그림을 구매하고자 접근한 것. 가발과 안경으로 변장한 채 남편 앞에 서는 강심장을 자랑했다. 복수 앞에 무서울 건 없었다.  
'내딸 금사월'은 인간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다.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이른바 드라마판 '건축학개론'을 표방한다.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을 강조한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왔다 장보리'의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가 다시 뭉쳤으며 배우 전인화, 백진희, 박상원, 손창민, 도지원, 김희정, 윤현민, 박세영, 도상우, 박원숙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내딸 금사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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