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오늘(1일) 종영된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처음과는 사뭇 달라진 아빠와 딸 사이를 체감하며 함께 웃고, 또 눈물 짓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 예능으로 첫 선을 보였던 ‘아빠를 부탁해’는 강석우, 이경규, 조재현, 조민기 부녀가 출연해 어색한 아빠와 딸 사이를 재조명,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 속에 지난 3월 정규 편성 기회를 잡았다.
아빠와 가까워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눈치를 보고 속앓이를 하는 딸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쑥스러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근엄해 보이던 아빠의 반전 모습은 큰 재미를 안겼다.
강석우와 조민기 부녀가 개인적 사정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투입된 이덕화, 박세리 부녀 역시 마찬가지다. 묵직한 연기력으로 카리스마를 뽐내던 이덕화가 실상은 장난기 많고 잔소리도 심한 아빠라는 점은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박세리의 아빠인 박준철 씨는 먹둥 파파로 인기를 끌었다.
중장년에 접어든 아빠와 성인이 된 딸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쌓아가며 멀어졌던 사이를 회복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소중하고 따뜻했다. 서로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네 부녀의 마지막 ‘아빠를 부탁해’는 어떤 모습일지, 또 시청자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 후속으로는 ‘K팝스타5’가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첫 본선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친 ‘K팝스타5’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오디션인 만큼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