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애인있어요’ 이규한, 시청자 울리는 역대급 순정남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01 09: 21

‘애인있어요’ 속 이규한의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다시 한 번 울렸다. 지진희를 바라보는 김현주를 향한 사랑은 식을 줄을 몰랐다. 그러면서도 늘 김현주가 하라고 하는대로 하겠다고 말하는 이 남자. 김현주가 쌍둥이라는 진실을 직면하게 된 그의 선택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19회에서 백석(이규한 분)은 도해강(김현주 분)과 독고용기(김현주 분)가 쌍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진짜 독고용기를 만나게 됐다.
이날 백석은 눈물로 최진언(지진희 분)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는 도해강에게 “해달라는대로 해줄게. 놔달라면 놔줄거고, 기다려 달라고 하면 나는 널 기다릴 수밖에 없다. 내가 너에게 부담이 되고 너와 함께 한 시간이 너의 발목을 잡고. 내가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는 건 내가 너무 아프다”라고 애달픈 사랑을 드러냈다.

백석의 사랑은 늘 한결같았다. 지난 4년을 도해강이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리기만 했다. 장난스럽게 “결혼하자”고 고백을 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도 도해강이 웃을 수 있는 적정선을 지켰다. 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피를 나눈 가족보다 더한 따뜻함으로 도해강이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줬다. 도해강 역시 이런 백석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백석과 도해강의 안타까운 눈물 고백신은 이규한과 김현주의 절절한 감정 연기로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결국 엇갈리고 만 두 사람의 사랑이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 속에 고스란히 담겨졌기 때문. 특히 혹여나 자신 때문에 해강의 마음이 더 아플까봐 매달리지도 못하는 백석의 안타까운 상황을 애절하게 연기해낸 이규한에 호평이 쏟아졌다. 지진희를 향한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이규한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백석은 자신이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독고용기가 사실은 독고용기의 쌍둥이 언니인 도해강, 즉 독고온기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도해강을 바라보며 “뭐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한 건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널, 내 눈 앞에 있는 널 사랑한다. 너니까”라고 고백했다. 결국 백석이 진짜 사랑하는 건 첫사랑 독고용기가 아닌 현재 그의 앞에 서 있는 도해강이라는 것이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 말미 백석은 진짜 독고용기를 병원에서 만나게 됐다.
기억을 잃고 힘겨워하는 도해강을 제자리로 돌려보낼 수 있는 열쇠를 쥐게 된 것. 백석이 여타의 드라마처럼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진실을 숨기게 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진짜 도해강의 수호천사가 되어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와 절망의 끝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극과 극 쌍둥이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리셋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와 명장면,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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