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8회 역전극 KC, 3승 1패...메츠 통한의 실책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01 12: 37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캔자스시티 로얄즈가 막판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월드시리즈 패권에 1승만 남겨 두게 됐다. 경기 후반까지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있던 뉴욕 메츠로서는 8회 나온 실책 하나가 통한으로 남게 됐다.
캔자스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간)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츠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섰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메츠로서는 안타깝기 그지 없는 한 판이었다. 3-2로 앞서던 8회 5번째로 등판한 타일러 클리파드가 1사 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자 메츠는 마무리 투수 에우리스 파밀리아를 투입했다.

하지만 여기서 에릭 호스머가 친 내야 땅볼을 메츠 2루수 대니얼 더피가 뒤로 빠트렸다. 바운드가 약간 죽기는 했어도 실책으로 기록되는 플레이였다(사진). 이 사이 2루 주자 벤 조브리스트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6연속 홈런 등 7홈런을 날리며 맹활약했던 머피가 저지른 뼈아픈 실책이었다.
파밀리아는 흔들렸고 마이크 무스타커스,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두 점을 더 내줘 5-3으로 캔자스시티가 역전에 성공했다.
매츠로서는 1차전 9회 1사 후 파밀리아가 캔자스시티 알렉스 고든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한 뒤 연장 14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악몽이 되살아 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0-2로 뒤지던 5회 무사 2루에서 알렉스 고든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 1-3으로 뒤지던 6회 로렌조 케인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이어지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캔자스시티는 결국 8회 상대 실책 하나를 역전승으로 연결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캔자스시티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 이후 14연속 경기 안타로 팀 포스트시즌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6회 2루타를 날린 벤 조브리스트는 올 포스트시즌 2루타 8개로 알버트 푸홀스, 데이비드 프리즈(이상 2011년)과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2루타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8회 역전에 성공한 뒤 1차전 이후 등판이 없었던 마무리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를 조기 투입, 승리를 굳혔다(데이비스는 이 때문에 9회초 공격에서 타석에 등장하는 드믄 광경을 보여줬다). 메츠는 9회 1사 후 데이비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날려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루카스 두다가 3루 직선타구로 아웃 될 때 1루주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미처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되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마치기도 했다.  
7회까지는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두 루키의 활약을 앞세운 메츠의 페이스였다. 콘포토는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면서 루키로서는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앤드류 존스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서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는 3-2로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교체 될 때까지 5이닝 동안 7안타 2실점(2자책점)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5개. 투구수는 84개(스트라이크 60개)였다.
캔자스시티 선발 크리스 영 역시 4이닝 동안 2안타 볼넷 1개 2실점(2자책점)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모두 58개(스트라이트 36개)를 던진 뒤 5회 2사 1루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켄드리스 모랄레스로 교체 됐다.
 
양팀의 5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차전 선발 투수간의 리턴매치다. 캔자스시티는 부친상을 치르고 이날 팀에 합류한 에딘손 볼케스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며 메츠는 맷 하비가 선발로 나선다. 둘 모두 1차전에서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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