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부탁해요' 유진, 사랑도 일도 고달픈 이 시대 직딩녀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1.02 06: 57

이제 핑크빛 인생이 펼쳐질 줄 알았더니, 첩첩산중이다. 이상우와 겨우 로맨스를 시작했는데, 일과 사랑에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거기에 계속 일이 꼬이며 김미숙마저 유진에 등을 돌릴 태세다. 평범한 직장녀의 삶이 참 녹록치 않다.
KBS 주말극 ‘부탁해요 엄마’는 모녀의 징글징글한 애증 관계를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진애(유진)는 집에서 늘 엄마와 으르렁대지만, 직장에서만큼은 성실한 사원이다. 그 모습이 회사 대표 영선(김미숙)의 마음에 쏙 들었고, 결국 진애는 본사의 비서실에 발령이 난다. 하지만 그쯤 영선의 외동 아들 훈재(이상우)와 뜻하지 않게 엮이면서 사랑으로 발전한다.
나중에 훈재와 진애가 연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선. 그냥 부하직원인 줄 알았던 진애가 자신의 귀한 아들을 독차지하자, 영선은 진애를 점점 미워한다. 진애는 다시 기획팀으로 발령이 나고, 진애 부모님은 진애가 좋은 부서에 갔다고 영선에게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영선은 선을 그으며 “특별히 진애를 봐준 것은 아니다. 진애는 그냥 부하직원일 뿐이다”고 말해 진애와 산옥(고두심)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1일 방송에서는 진애의 강력한 라이벌이 등장했다. 기획팀 팀장으로 발령난 신유희(김소영)는 알고보니 영선의 친구 딸이었고, 훈재에게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다. 유희는 진애가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이런 저런 태클을 걸어 불편하게 만들더니, 진애가 보는 앞에서 훈재와 다정하게 통화해 진애를 긴장시켰다.
영선의 강력한 지지마저 받을 것이 뻔한 유희. 진애의 앞날이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고달퍼질 게 뻔해 보였다. 이날 진애에게 닥친 운명은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대한민국의 직장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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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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