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빅뱅과 YG의 특별한 의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02 16: 55

보이그룹 빅뱅이 YG엔터테인먼트와 다시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 2011년 첫 번째 재계약을 체결한 후 두 번째 행보라 더욱 특별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오전 "빅뱅의 다섯 멤버인 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와 전속 계약을 연장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06년 데뷔 때부터 올해까지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게 됐다. 빅뱅과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특별한 의리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빅뱅은 올해 데뷔 10년차가 된 장수아이돌이다. 데뷔 때부터 직접 작업한 곡을 발표하는 뮤지션 그룹으로, 완전체 그룹 활동은 물론 멤버들의 솔로 활동까지 연이어 히트를 기록한 보기 드문 그룹. 아이돌로 데뷔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성장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도 하다.

빅뱅은 데뷔 후 10년 동안, 그리고 이전 연습생 기간까지 합치면 10년 넘게 YG와 함께 성장해온 것이다. 시작부터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지금까지 한 소속사에 몸담아 음악에 집중했던 이들이다. 서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는 만큼, 빅뱅 멤버들과 YG는 가족과도 같은 존재가 된 것.
빅뱅 멤버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고 데뷔 전부터 함께해온 YG와 다시 한 번 손잡으면서 믿음과 의리를 중요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인기 아이돌의 경우 소속사와의 마찰 때문에 갈등을 빚고 해체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빅뱅과 YG의 경우 지금까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큰 갈등 없이 함께하고 있는 것. 갈등 많은 가요계에서는 이들의 행보에 더 큰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빅뱅과 YG가 그동안 워낙 좋은 성과를 기록해왔을 정도로 호흡을 잘 맞는 만큼, 이후의 활동에도 주목된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매달 싱글 'M', 'A'', D', 'E' 시리즈를 발표해 대성공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전역을 돌며 140만 관객 규모의 월드투어를 매진시키고 있다. 'MADE' 시리즈의 정규음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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