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우가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에 함께 출연 중인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과 가수 박시환의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현우는 ‘송곳’에서 푸르미마트 강민 역을 맡았다. 강민은 잘생긴 얼굴에 싹싹한 성격까지 갖춰 마트 내 평판이 좋은 인물이다. 지난 1일 방송된 4회분에서 강민은 친구 준철(예성 분)이 불합리한 일을 겪으면서 수인(지현우 분)의 손을 잡고 노동자들의 입장에 서게 된다. 남다른 의리를 뽐내면서 최근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송곳’은 tvN 드라마 ‘미생’을 잇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노동자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현우는 얼떨떨한 반응이었다. 그는 2일 오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고민이 없던 건 아니었다”며 “좋은 작품을 많은 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송곳’과 같이 웹툰이 원작으로 있는 작품은 배우도, 제작진도 큰 부담감을 느낀다. 이와 관련해 현우는 “‘송곳’은 원작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연기할 때도 많은 상의를 거친다. 이 인물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충분히 인지하려고 노력한다. 원작이 있다는 것이 부담이라면 부담일 수도 있겠지만 크게 부담은 갖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석윤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을 넘어설 수는 없다. 원작에서 느낀 감동을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던 바. 이와 관련해 현우는 “PD님은 작품에서 싱크로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이 10년은 더 전이다 보니 PD님께서 헤어스타일부터 입는 옷, 행동에 많은 신경을 쓰신다”며 “실제로 많은 배우들이 싱크로율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PD님께 많이 불려갔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현우는 “이처럼 PD님도 저희 배우들도 많이 준비했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며 ‘꽃미남 3인방’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예성(준철 역)과 박시환(동협 역)에 대해서도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다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내가 먼저 연기를 시작했다고 해서 절대로 이끌어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어느 것 하나 대충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믿고 본다'는 말과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평가해주는 것 같다"고 마지막까지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송곳’은 갑작스럽게 부당해고에 직면한 푸르미마트 직원들이 대한민국 사회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기 위해 똘똘 뭉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총 12부작으로 현재 4회까지 방영됐다. 매주 주말 오후 9시 40분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