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려원과 가수 박효신이 2일 오후 열애설에 휩싸였다. 웨딩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 때문이다. 하지만 정려원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이 열애에 대해 보도 이전 단 한 번도 얘기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정려원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이날 OSEN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박효신과의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라며 “소속사에서 (박효신과의) 열애에 대해 단 1%도 들어본 적이 없다. 정말 처음 듣는 얘기다. 본인 역시 박효신과는 친분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정려원이 박효신의 콘서트를 찾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박효신의 팬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콘서트와 뮤지컬을 보러 가긴 했다. 하지만 밥 한 번 먹어본 적이 없다. 오히려 본인이 ‘밥 한 번 먹어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고 설명했다. 박효신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정려원과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이 분통을 터트리는 건 두 사람의 열애설과 관련해 그 어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보도가 됐다는 점이다.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관계자의 말은 인용하면서 정작 당사자에게는 확인도 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 특히나 결혼과 같이 인생의 반려자를 맞이하는 일과 같이 중요한 사안이라면 당연히 당사자에게 가장 먼저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도의 내용처럼 식장과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등의 결혼 준비를 하는 정도라면 함께 일을 하는 소속사에서 전혀 모를 리가 없다는 것. 하지만 정려원의 소속사는 박효신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만약 친분이 있었다면 이 역시도 알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속사의 말대로 정려원이 박효신의 팬이라면 개인적으로 콘서트와 뮤지컬을 봤을 수 있고, 또 팬의 입장에서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친하다’는 건 상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제 3자가 보는 것과 당사자가 느끼는 것에서 큰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본인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것을 두고 왈가왈부할 이유가 있는 걸까.
한편, 박효신은 지난 7월까지 뮤지컬 ‘팬텀’을 통해 무대에 섰으며, 정려원은 현재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에 출연 중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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