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변요한과 박혁권이 드디어 맞붙는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는 ‘무사’ 타이틀을 단 다양한 무인들이 등장한다. 훗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땅새) 역의 변요한, 조선제일검이 되는 무휼 역의 윤균상, 현 삼한제일검 길태미 역의 박혁권 등이다.
극중 무사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신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을 선사하며 ‘육룡이 나르샤’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무술 스타일로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매료시키고 있는 상황. 벌써부터 이들이 언제 맞붙게 될지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땅새와 길태미의 맞대결이 담긴 9회 한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훗날 삼한제일검이 될 땅새(이방지)와 현재 삼한제일검 길태미의 일대일 진검 대결이다.
사진 속 땅새와 길태미는 칼을 맞댄 채 불꽃 튀는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백중지세, 누가 우위라고 할 수 없이 팽팽하게 이어지는 두 사람의 힘 겨루기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땅새와 길태미의 검술 대결은 과연 어떤 결과를 맺을 것인가.
이와 함께 검은 도포를 입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땅새의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있는 것. 하지만 복면 사이로 보이는 차갑게 날 선 땅새의 눈빛은 사연을 품은 듯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반해 길태미는 휘황찬란한 화려함으로 시선을 강탈한다. 짙은 눈화장과 커다란 귀걸이를 한 채 검을 휘두르는 길태미는 고전적인 무사와는 다른 모습. 반전 있는 그의 모습에 절로 눈길이 간다.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변요한과 박혁권이 수 없이 액션합을 맞춰보며 본 장면을 완성시켰다. 두 배우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열연을 펼쳤다. 고려 제일가는 두 무사의 쉼 없이 몰아치는 검술 대결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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