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규현, 애잔하고 그립다..감성 윈터송 '멀어지던 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03 00: 03

하얀 눈과 함께 들리는 규현의 목소리는 쓸쓸하고 애틋했다. 차분하지만 폭발적이었고, 부드럽지만 아팠다. 
3일 0시 공개된 규현의 신곡 '멀어지던 날'은 애틋한 분위기로 감성을 적셨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발라더 규현은 하얀 눈이 날리는 겨울에도 촉촉하게 감성을 자극하며, 감성 발라더로서 입지를 굳혔다.
'멀어지던 날'은 한 마디로 분위기 있는 곡. 특히 겨울 분위기가 묻어나는 쓸쓸함과 애잔함, 그리움, 사랑과 이별,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오랜 사랑에 익숙해져 마음이 멀어진 연인들의 복잡한 감정을 규현 특유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보컬로 풀어냈다. 잔잔한 듯하면서도 어느 순간 마음 한 구석을 '쿵'하게 만들 정도로 공감도 높였다.

이 곡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로 시작하는 클래시컬한 인트로가 인상적이다. 오케스트라와 보컬의 조화,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는 전개와 가사 등이 잘 어우러졌다. 확실히 규현의 부드러운 보컬은 발라더로서의 장점으로 작용했다. 솔로 발라더로서 출발을 알린 '광화문에서', 입지를 다진 '밀리언 조각'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독특하다. 원테이크 기법을 사용한 뮤직비디오는 가사 내용처럼 연인이 사랑했던 순간부터 잠시 마음이 멀어진 순간을 오가고 있다. 특히 흰 눈이 내리를 장면이 연출되면서 날씨와도 잘 어울렸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에서 솔로 보컬리스트로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규현. 규현표 발라드가 가을에 이어 겨울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 '멀어지던 날' 뮤직비디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