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지진희, 마성의 멜로남..‘설련화’도 통할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02 18: 03

‘마성의 멜로남’ 지진희를 주말이 아닌 평일 밤에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바로 2부작 판타지 멜로드라마 ‘설련화’(극본 민지은, 연출 송현욱)을 통해서다.
오는 11일 오후 11시부터 방송될 ‘설련화’는 꿈속에서 천 년 전 사랑을 다시 만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멜로드라마로 배우 지진희, 이지아, 서지혜, 안재현, 최민이 출연한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환상적인 스토리와 천 년 전 사랑이야기라는 독특한 소재가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진희는 ‘설련화’에서 자신의 꿈을 바탕으로 온라인 게임 ‘루시드 드림’을 기획해 천 년 전 사랑의 비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게임회사 CEO 이수현 역을 연기한다.

지진희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에서 사랑 밖에 모르는 남자 최진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한 때 ‘불륜남’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시청자들의 욕받이 노릇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주말 밤을 평정하고 있다. 지진희 때문에 가슴이 설레서 잠을 못 잔다며 불만 아닌 불만을 털어놓는 여성 시청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런 뜨거운 반응의 근본에는 지진희의 명품 연기력이 존재한다. 최진언이라는 캐릭터가 도해강(김현주 분)과 강설리(박한별 분) 사이에서 불륜을 저질렀고, 지금까지도 다소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지진희의 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지진희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진희의 강점은 그 인물에 빠져들게 만드는 감정 표현력과 상대를 향한 애틋한 눈빛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배우의 기본 요소라 여겨지는 정확한 발음과 달달한 목소리까지 장착하고 있으니 설렘 지수가 상승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또 최진언은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는 자신의 소신을 절대 굽히지 않는 강단이 있는 캐릭터라 지진희의 평소 이미지와 부합된다는 평가다.
이렇게 여성 시청자들의 무한 지지를 받고 있는 지진희가 이번 ’설련화’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또 김현주에 이어 이지아와 보여줄 멜로 호흡은 얼마나 달콤할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쏠린다.
한편, ‘설련화’는 11일 오후 11시 1,2회가 연속 방송될 예정이나 전세계 상위 12개국이 격돌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2015 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중계시간에 따라 방송시간이 다소 변동될 수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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