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효신과 배우 정려원이 허무맹랑한 열애설로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는 애꿎은 피해자가 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첫 번째 보도가 나온 지 10분도 되지 않아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이미 관련 글이 온라인상에 대량으로 유포되며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두 사람은 2일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열애설이 불거졌다. 양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친분이 없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정려원은 많은 여배우들처럼 박효신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공연장을 찾은 적 있다. 허나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열애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후 두 사람의 팬들이 더욱 분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팬들 역시 두 사람이 서로 평소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닌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 첫 보도에 나온 팬들도 두 사람의 열애를 모른 척 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열애설이 보도된 후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빠르게 알렸다. 열애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진화됐지만 열애설 보도로 인해 박효신과 정려원이 불필요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자 배우인 정려원은 열애설과 이어진 결혼설로 인해 상당히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결국 정려원 측은 첫 보도를 한 매체에게 정정 요청을 한 상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후 0000 해당 기자에게 오보에 대한 정정 요청을 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해당 언론사에서는 계속적으로 후속 기사까지 내어 마치 보도내용이 사실인 듯 여론을 호도하고 있어, 결국 0000 측에 기사의 정정 보도 요청 공문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당사는 사실과 다른 기사를 확인도 거치지 아니하고 게재한 점에 대해, 정중하게 정정 요청을 하였음에도 근거없는 내용으로 연예인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무척 유감으로 생각하는 바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려원 씨는 연예인이기 이전에 미혼인 여성입니다. 사실과 달리 결혼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는 개인과 그 가족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일입니다. 그냥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로 인해 한 사람이 입는 피해는 적지 않습니다"라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키이스트는 "이에, 당사는 0000 측에 사실을 확인하지 아니한 잘못된 기사 게재로 정려원 씨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관하여 사과한다는 내용의 정정 보도자료와 조속한 시일 내에 해당 기사를 정정해 주기를 요청 드리는 바이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언론중재를 포함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고 마무리 했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