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엽이 '파워스테이지' 첫 방송에서 MBC 라디오 '푸른밤 정엽입니다'에서 DJ 경력을 살린 진행 실력과 첫번째 게스트로 본인이 직접 라이브를 소화하며 뮤지션으로서 역량도 마음껏 뽐냈다. 정엽은 '파워스테이지'를 1시간동안 라디오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엽은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파워스테이지 더 라이브'(이하 '파워스테이지')에 DJ를 맡아 첫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정엽은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 이후 1년 9개월만에 떨리는 라디오 컴백 소감을 전했다. 정엽은 "음악에 집중하기 위해서 라디오 DJ를 떠났는데 이렇게 음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정엽은 "'파워스테이지'는 1시간 동안 밴드의 연주와 가수의 라이브를 소개하는 방송이다"며 "라디오에서는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라디오 DJ계의 모르모트가 된 기분이다"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역시 정엽은 명품 뮤지션이었다. 정엽은 아무것도 약속되지 않은 상황에서 즉석에서 밴드와 함께 '파워스테이지' 로고송을 작사, 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역량도 마음껏 드러냈다. 즉석에서 만들었음에도 감미롭고 달달한 로고송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첫 번째 게스트로 DJ인 정엽이 나서서 5곡의 라이브를 소화하며 1시간 동안의 콘서트를 펼쳤다. 정엽은 본인의 노래와 유명 팝 가수의 노래를 섞어서 만들면서 온 국민이 사랑하는 목소리를 자랑했다. 특히 마지막 곡으로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편곡해서 자유롭게 부르는 모습은 정엽이 온국민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무대였다.
정엽의 라디오 DJ 복귀를 반기는 팬들의 성원도 뜨거웠다. 정엽의 첫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콘서트에 온 기분이 든다", "목소리에서 꿀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 밤에 선물 같은 목소리 감사하다", "첫 방송부터 라이브가 쏟아지네", "노래 정말 잘하네요", "한 시간만 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엽은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로 라디오로 함께하는 콘서트라고 소개하면서 "라디오만의 여백있는 사운드로 매일 1시간 동안 콘서트를 들을 수 있다"고 '파워스테이지'의 장점을 소개했다. 음악인에서 DJ로 돌아온 정엽이 들려줄 라디오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파워스테이지 더 라이브'는 기존의 라디오 초대석에서 보여주는 라이브와 토크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초대’하여 '한 시간 동안 직접 밴드 연주의 라이브'를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파워스테이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파워스테이지'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