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테이지’ 정엽, 매일밤 콘서트를 부탁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03 08: 47

가수 정엽의 1년 9개월만의 라디오 DJ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정엽은 떨리는 목소리로 DJ로 복귀를 알렸지만 이내 적응했다. 정엽은 라이브로 노래도 하고 청취자들의 사연도 소개 하면서 성공적으로 ‘파워스테이지’ 첫 방송을 마쳤다. 앞으로 정엽의 능숙한 진행과 함께 다양한 가수들의 라이브를 들으며 매일밤 안방으로 찾아오는 콘서트를 감상하는 일만 남았다.
지난 2일 오후 정엽이 새롭게 DJ를 맡은 SBS 파워FM '파워스테이지 더 라이브'(이하 '파워스테이지')는 첫 방송이 있었다. ‘파워스테이지’는 한 시간 내내 직접 밴드 연주에 맞춘 가수들의 라이브를 들려주는 독특한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한 시간 내내 라이브 연주가 이어지는 색다른 시도와 정엽이라는 조합이 앞으로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정엽이 5곡의 노래를 부른 ‘파워스테이지’ 첫 방송은 콘서트 못지않은 감동을 안방에 전달했다. 이날 정엽은 다른 가수들이 수없이 많이 불렀던 노래인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월드(What A Wonderful World)’부터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까지 유명한 팝송들을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정엽만의 스타일로 편곡해서 소화했다. 앞으로 정엽이 ‘파워스테이지’에서 소개할 가수들도 다양한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서 들려주며 신선한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을 예고했다.

정엽만큼 ‘파워스테이지’에 어울리는 DJ는 없다. 정엽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이자 3년 넘는 세월동안 DJ를 경험해 본바 있다. 뛰어난 실력파 가수들의 라이브를 소개하기에 음악적인 소양이나 진행실력 모두 검증을 거쳤다. ‘파워스테이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초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뛰어난 음악성을 지닌 정엽이 어떤 방식으로 청취자들에게 생소한 뮤지션들을 소개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정엽도 ‘파워스테이지’의 콘셉트가 매일밤 라디오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라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보는 라디오도 등장했지만 라디오라는 매체의 주요한 특성은 청각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라이브 연주와 노래에 집중한 프로그램의 등장은 노래할 곳이 사라져가는 가수들 입장에서도 반가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의 DJ인 정엽도 가수이니만큼 최대한 가수들을 배려하면서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파워스테이지'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0시에 SBS 파워 FM을 통해서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파워스테이지'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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